콘텐츠 소개
이사벨 도나델리는 명쾌한 여자였다.
자신의 무사안일을 제일로 살아온 그녀는
상단 일을 하던 아비가 노름에 빠지자
뒤돌아보는 일 한 번 없이 미려하게 퇴장했다.
이사벨 도나델리는 무기력한 여자였다.
독서와 음식이 유일한 즐거움인 그녀는
의욕 없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앙게르텐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특이한 두 남자가 다가온다.
“당신이 번거로울 만한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약속할게요. 제발, 이사벨 양…….”
서늘한 미모와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중년 신사, 그리고.
“어때? 아직도 몸 쓰는 건 질색인가?”
저돌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사교계의 이단아.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사벨 양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감각적이고 아찔한 3인 로맨스 <우울한 이사벨 양의 하루>
일러스트 ⓒ 사슴
목차
#1. 프롤로그
#2. 번거롭지만 아름다운
#3. 어긋난 아이
#4. 타이밍의 미학
#5. 익숙해진다는 것의 위험성
#6. 탈주
#7. 순수에의 형벌
#8. 돌이킬 수 없는 행복
#9. 진심과 진상 사이
#10. 불친절한 이해와 상냥한 몰이해
#11. 번거롭지만 아름다운 모든 것들에게
#12. 에필로그
#외전1. 초여름, 폭우
#외전2. 이 겨울이 끝나기 전에
#외전3. 벽난로가 삼킨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