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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조선

2024년 01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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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따뜻한 땅을 찾아 떠나는 열여섯 소년의 여정
두려움을 무릅쓰고 나아가는 용기에 관하여

17세기 말, 조선은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전대미문의 대기근으로 수많은 백성이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어서 ‘차라리 임진왜란 때가 더 나았다’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참혹한 시기였다. 유독 이 시기에 지독한 재난이 연달아 벌어졌는데 그 중심에는 소빙하기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탓에 여러 문제가 줄줄이 터진 것이다. 『빙하 조선』은 이런 역사적인 배경에 독특한 설정이 덧붙여진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 화길은 아버지와 함께 한양의 소방관인 멸화군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여름날, 한밤중에 큰불이 나서 멸화군 대원들이 급히 출동한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불이 잠잠해질 때쯤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한여름에 내리는 눈이라니 다들 의아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그 눈이 며칠째 이어지며 한양은 삽시간에 한겨울로 변한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얼어 죽고, 먹을 양식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벌어지면서 한양은 생지옥이 되고 만다. 왕은 따뜻한 땅을 찾아 궁궐을 버리고 떠났다는 소문이 퍼지고, 곳곳에서 무당과 중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봉기를 일으켜 사회가 몹시 혼란스러워진다. 멸화군 대장인 화길의 아버지는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 죽고 말겠다는 생각에 멸화군의 거처를 옮기려고 한다. 많은 사람을 이끌고 당장 먼 길을 떠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 그는 아들 화길을 불러 따뜻한 땅을 찾아 나서라는 임무를 준다. 아버지 곁을 떠난다는 게 두렵지만 멸화군 가족을 위해 화길은 또래인 부광과 함께 기꺼이 북쪽으로 떠난다. 과연 두 소년은 따뜻한 땅을 찾을 수 있을까?

“대단한 능력이 있어 견디는 게 아니야.
한 줌의 용기와 희망으로 버텨내는 거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늘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잘 해낼 수 있을지, 실패하진 않을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주저하기 쉬운데 이때 필요한 건 다름 아닌 용기다. 어려워 보이는 일도 막상 부딪혀 보면 해낼 수 있는 일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해보겠다는 마음, 즉 용기가 중요한 것이다. 『빙하 조선』의 주인공 화길은 불을 끄다가 지붕에 깔려 죽을 뻔한 이후로 매사에 주저하게 된다. 멸화군 대원임에도 불만 보면 지레 겁부터 먹던 화길은 아버지로부터 막중한 임무를 받게 되면서 서서히 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극심한 추위를 뚫고 따뜻한 땅을 찾아 모험을 떠난 화길은 늑대 무리에 쫓겨 절벽 끝으로 내몰리기도 하고, 여진족을 만나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용기를 끌어모아 계속 목적지로 나아가는 걸 선택한다. 모험 도중 화길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길을 떠나지 않았다면 몰랐을 능력이기에 어찌 보면 용기가 불러온 능력인 셈이다. 어려운 일을 마주하거나 막막한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화길처럼 한 줌의 용기와 희망을 안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 쪽수: 208쪽
  • 판형: 140*205*20mm
  • ISBN: 9791130671000

목차

  • 한여름의 겨울

    얼어붙은 강

    따뜻한 땅을 찾아서

    새로운 세상에서

    금구폭포 입구

    폭풍과 눈보라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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