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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물리학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지식을 지혜로 만드는 최소한의 과학 수업

2023년 03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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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지식을 지혜로 만드는 최소한의 과학 수업

“물리학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과학적 생각의 힘

어떤 현상을 보며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이미 물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는 평등하고 대등한 두 변수를 서로 바꿔도 같은 값을 도출하는 ‘대칭성의 원리’가 있다. 물리적 진실을 간단하고 극명하게 밝히는 도구로 활용되는 원리다. 이 원리를 ‘남녀평등’에 적용해 볼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직장에 다니는 기혼 남성과 여성을 떠올려보자. 아직은 남성보다 여성이 가사 노동과 양육, 며느리의 의무라는 결혼 이후 추가된 의무들에서 해방되기 어려워 보인다. 남성과 여성의 권리가 대등하다면 서로 가진 의무를 치환했을 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아야 한다. 윤리는 보편타당해야 한다. 나에게 이익이고 타인에게 희생이면 대칭성의 원리에 어긋난다. 물론 과학의 원리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과학을 도구 삼아 꼬여있던 생각의 실타래를 풀고 감춰진 진실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기존의 질서를 바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물리 지식을 배우고 익히려 하지 말고, 그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자의 안내에 따라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일상 속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하고, 과학으로 생각하기를 거쳐 삶에 필요한 지혜로 나아가는 경험을 해 보자. 이 책은 삶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물리적 순간을 포착한 뒤, 관찰과 질문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도구를 사용해 지혜로운 삶을 위한 통찰로 이끈다. 이를 통해 물리학의 쓸모는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것이며 이것이 물리학이 존재하는 이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한층 명쾌하고 흥미로워진다!”
삶, 물질 그리고 지구 너머 우주까지, 법칙을 몰라도 이해하는 ‘도슨트 같은 과학 책’

과거 신대륙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콜럼버스를 축하하기 위한 파티에서 몇몇 이들은 그의 업적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폄하했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달걀을 세워볼 것을 요구했고 아무도 달걀을 세우지 못하자 달걀을 살짝 깨뜨려 탁자 위에 세웠다. 저자는 물리를 아는 일이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 말한다. ‘작은 호기심을 가진 채 세상을 보는 시선을 질문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곧 물리학의 시작이며 이는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6년, 경기도 성남의 판교 신도시 청약 경쟁률은 최고 2000대 1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값 폭등으로 인한 기대 수익을 노린 이들이 청약에 몰려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신화의 한 페이지를 추가했고 수많은 사람이 실패했다. 이때 학창시절 배웠던 확률과 기댓값의 원리를 적용해 확률이 훨씬 높고 추후 수요가 예상되는 판교 인근의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샀다면 결과적으로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이 간단한 법칙을 눈앞의 문제에 적용했다면 좀 더 쉽게 내 집 마련이라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듯 고차원적인 물리학 법칙이 아니라 간단하고 쉬운 이론을 일상에 잘 적용하면 세상을 한층 명쾌하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삶, 물질, 그리고 지구 너머 우주까지, 어려운 법칙을 몰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과학적 순간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학의 시대, 우리에겐 ‘과학적 윤리’가 필요하다”
복잡한 세상을 가볍고 편하게 꿰뚫는 과학자의 질문법 30

AI의 등장, 챗 GPT의 개발, 고밀도 정보 등 하루가 다르게 과학이 발전하고 있다. 더불어 유튜브에서 과학 채널과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인기를 끌고 tvN 「알쓸인잡」 등의 영향으로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늘고 있다. 이러한 과학의 발전과 함께 우리에겐 새로운 윤리가 필요하다. 딥 페이크 기술은 어떻게 인격권을 침해하는가? 일회용품 사용은 어떻게 미래를 도둑질하는가? 나아가 고밀도 정보는 그 위험을 감수할 값어치가 있는가? 등 양면성을 지닌 기술의 진보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르기 전, 우리는 윤리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저자는 물리학의 원리에서 나아가 과학의 시대, 기술이 인간을 위해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되기 위해 생각해 봐야 할 30가지 질문을 제안하고 새로운 과학 윤리에 관한 관심을 강조한다.

| 추천평 |

인생을 향해 수없이 많은 질문과 답변을 던져본 사람은 결국 다시 새로운 물음의 자리로 도달한다. ‘그래서 우리가 찾은 답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질문은 아이의 혼잣말처럼 무작위로 나타날 수 있지만, 명료한 답변이 제시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물리학은 중요하다. 저자는 세상 속에서 물리학의 눈으로 다양한 질문을 발견하고, 꾸준히 답을 구하기 위해 애써온 과학자다. 그 답은 단순한 지식의 재배열이 아니라 친절한 안내가 곁들어진 도슨트 해설에 가깝다. 언젠가 다시 인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물리학자의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 아마 가장 상쾌한 결과물을 얻게 되리라 확신한다.
-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이 필요한 시간』, 『궤도의 과학 허세』 저자)

목차를 먼저 보고 끌리는 것부터 하나씩 찾아서 읽다 보면 순식간에 완독이 끝나 있을 것이다. 물리를 알고 세상을 바라보면 조금 더 재미있는 지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물리가 어려운 이들도 잠깐 물리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오 신기해! 생각보다 꽤 재밌는데?’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누구나 한 번쯤 일상 속에서 떠올린 물음표가 책을 읽으면서 느낌표로 바뀔지도!
- 윤소희 (배우)

미국 시트콤 「빅뱅 이론」에는 천재 물리학자 두 명이 나온다. 이 두 명이 전하는 온갖 신기한 이야기가 인기가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이 시트콤을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유쾌하고 명쾌한 과학 이야기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정창욱 교수의 번뜩이는 뜻밖의 생각은 나를 자주 놀라게 했다. 동시에 그는 친절하고 포용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이 책의 글은 저자를 닮아 쉽고 친절하지만,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포착한 물리학의 지혜 또한 담고 있다.
- 이진호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정창욱 교수는 엉뚱하다, 그러나 기발하다. 못 믿겠다면 이 책의 차례를 먼저 살펴보기를 바란다. 어떤 과학자가 이런 기발한 질문을 이렇게나 많이 떠올리겠는가? 이 책은 다소 엉뚱하지만 기발한 질문이 과학적 사실로 바뀐 뒤, 삶에 관한 통찰로 연결되는 마법 같은 책이다. 그럴싸한 얕은 추천 콘텐츠에 익숙해진 느슨한 뇌세포들에게 새롭고 깊은 연결로 안내하는 이 책을 네트워크 과학자로서 추천한다.
- 정하웅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암벽과 빙벽을 오르고, 테니스를 포함해 20가지가 넘는 스포츠를 즐기는 정창욱 교수의 진짜 직업은 놀랍게도 물리학과 교수다. 그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호기심에 일생을 건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물리학으로 사람을 웃길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만능 엔터테이너로, 물리학계 유재석으로 불린다. 그런 그가 책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재미난 물리학 이야기를 가득 가지고서 말이다. 괴짜 교수가 설명하는 세상의 이치에 푹 빠져보자.
- 박인규 (서울시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국가의 번영이 지정학(Geo-politics)에서 기정학(Techno-politics)이 지배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이과학과 기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한다. 이 책은 물리학뿐 아니라 일반적인 과학적 지식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입시를 위한 과학이 아닌 즐거움을 위한 과학이 살아 춤을 추기도 하고 귓가에 속삭여지기도 한다.
- 황철성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재료공학부)

30여 년간 지켜본 결과, 정창욱 교수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을 새로운 과학적 관점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 ‘물리적 관점에서 이해한 한석봉과 어머니의 시합’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이에게 전해진다고 하니 다행이다. 내가 그랬듯,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즐겁고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노태원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물리천문학부)

정창욱 교수는 금속산화물 연구에 크게 공헌한 응집실험 물리학자로서 전문 연구 영역을 넘어서 물리학적 원리를 인문과학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연구자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대중이 과학에 가까이 다가서고, 과학자들도 대중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 기대한다.
- 김재훈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내가 찍은 사진은 왜 항상 실제보다 덜 멋질까? 버스는 어디에 앉아야 편할까? 생활 속에는 무심코 넘기지만 골똘히 생각하면 또 한없이 궁금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함께 공부하던 학생으로, 물리학을 연구하는 동료로, 테니스와 사이클을 함께 즐기는 친구로,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정창욱 교수가 그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다. 내게도 기쁜 일이다.
- 최만수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양재 인재 양성센터 센터장)

응집물질 물리와 고체화학을 탐구하는 우리 연구소도 정창욱 교수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토포택틱 저항스위치 메모리 연구로부터 중요한 힌트를 얻었다. 그는 우리 연구소 박사들과 함께하는 점심 모임 때마다 재미난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와 박사들은 모두 그의 이야기를 너무도 좋아했다. 그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대중에게 소개된다고 하니 기쁘다. 그가 소개하는 이야기는 다른 책에는 없는 독창적인 이야기이자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이다. 이 책의 영문본 또한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 윌프리드 프렐리어 (프랑스 국립연구소 Laboratoire CRISMAT 소장)

이 책은 흥미로운 일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숨은 물리 법칙을 재치있게 풀어나간다. 사물과 현상의 작용 원리를 알려줌으로써 속고 살지 않게 해주는 책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당연한 일상에 존재하는, 특별한 재미를 발견하고 느끼게 한다.
-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어과 교수)

어린 시절 많은 아이들이 과학자를 꿈꾼다. 별과 곤충, 공룡에 열광하고 하루 종일 지치지도 않고 로봇과 블록을 조립한다.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던 과학은 학교에서 물리, 생물, 지구과학, 화학이라는 교과목이 되면 더 이상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하지 못한다. 물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와는 다른 좀 특별한 영재거나 괴짜라고 여긴다. 재미있는 물리학자 정창욱 교수의 책은 우리에게 호기심으로 반짝이던 아이의 눈빛과 두근거리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의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 김영주 (변호사)

교수님 강의를 통해 확인한, 앞으로의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인문학과 과학의 결합이 인상적이었다. 강연을 직접 들으러 가지 않아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니 기쁘게 생각한다. 더 많은 이들이 물리의 매력을 확실히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김기범 (수원대학교 전자물리학과 학생)
  • 쪽수: 336쪽
  • 판형: 140*210*21mm
  • ISBN: 9791130642161

목차

  • 추천의 글

    머리글: 물리학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1부 삶과 물리

    : 더 나은 삶을 위한 과학으로 생각하기


    – 평균 수명 연장, 축복일까? #생명 윤리와 물리량 보존 법칙

    – 과학 원리로 본 남녀평등 #남녀평등과 대칭성의 원리

    – 잡음을 거둬내면 신호가 보인다 #숨은 진실과 신호 대 잡음비

    – 고유진동수는 증폭한다 #울림과 고유진동수

    – 인간관계에도 피드백 기술이 필요하다 #관계와 피드백 제어 기술

    – 정보는 위험을 감수할 값어치를 가지는가 #과유불급과 고밀도

    – 용수철 법칙과 닮은 인간의 생존 법칙 #무한 경쟁 사회와 용수철 법칙

    – 일회용품 사용은 왜 도둑질과 유사한가 #지속가능성과 유지 비용

    – 확률과 기댓값은 어떻게 손해를 막는가 #판교 신도시 청약과 조건부확률

    –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게 된다면 #새로움의 양면과 딥 페이크 기술

    [물리학자의 시선 1]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정설이 탄생한다


    2부 물질과 물리

    :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는 일


    – 내가 찍은 사진이 실제보다 덜 멋지다면 #달 관측과 앙각·입체각

    – 고대 멕시코 축구선수가 우승 후 자신의 심장을 바친 이유 #합리적 의심과 포물면 반사

    – 포물면의 원리를 알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아이디어 상품과 포물면의 원리

    – 차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 #물리적 충격과 운동에너지 법칙

    – 냉수 수도꼭지를 더 열었는데 물이 뜨거운 이유 #목욕 불가사의와 열의 평형

    – 과학에 존재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이야기 #뭉치면 강해지는 과학적 이유

    – 테이블 위 물컵은 왜 혼자 움직이는가 #물컵 미스터리와 마찰력

    – 모든 등산복, 등산 가방에 끈이 달린 이유 #필요한 힘과 강체

    – 겨울에 왜 우리는 금속 벤치가 아닌 나무 벤치에 앉는가 #슬기로운 겨울 생활과 열전도

    [물리학자의 시선 2] 의심하고 질문하면 비로소 진실에 가까워진다


    3부 우주와 물리

    : 나와 우리, 지구 너머를 상상하는 힘


    – 두 번째 지구를 만들 수 있을까? #인공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바이오스피어

    – 청춘이 아니어도 피가 끓는다고? #우주의 신비와 체액비등 현상

    – 아폴로가 달에 착륙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왜 등장했는가 #달 착륙 시나리오와 방사능

    – 지구에서 올라간다는 개념이 위험한 이유 #고도 상승과 압력의 상관성

    – 무중력은 둥둥 떠다니는 즐거움만 줄까? #상실의 아픔과 힘의 평형

    – 바이오리듬, 우주에 가면 어떻게 될까? #나 혼자 사는 우주 인간과 바이오리듬

    – 나도 우주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변화에 적응하는 인간과 중력가속도

    – 우주 사고를 예측할 수 있다면 #인류의 생존과 우주 사고 회피 기술

    – 지구생활자를 위한 우주 기술 사용법 #우주적 관점과 인간의 본질

    [물리학자의 시선 3] 과학의 시대, 우리에겐 윤리가 필요하다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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