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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플래그

RED FLAG, 당신의 맹신을 깨트리는 14가지 사인

2008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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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FLAG, 당신의 맹신을 깨트리는 14가지 사인

세계를 뒤흔든 14가지 사건에서 발견한 맹신 해독제!

괜찮다는 믿음과 정말 괜찮은 결과의 관계
여러 종류 채권의 만기일이 겹친 ‘트리플위칭데이’가 무사히 지나가면서 한국 경제의 ‘9월 위기설’은 한 고비 넘겼다. 그러나 미국 3대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세계 최대 보험사 AIG의 몰락,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회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발표와 의회 부결로 인한 다우지수의 계속되는 하락 등은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 ‘설’을 뒷받침하는 근거 대부분은 1997년 말의 외환위기 때와 매우 유사하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종합주가지수 폭락, 달러 환율 급등 등 각종 경제 지표의 움직임이 수상하다. ‘한국 경제 상황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는 외국 평가사의 발표나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충분히 튼튼하다’라거나 ‘과장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라’는 정부의 전망은 오히려 11년 전의 상황이 되풀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거물급 투자자들은 드디어 다시 찾아온 경기침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그러나 낙관론자들은 되풀이해서 이야기한다. “아직 위기가 안 보이지 않느냐. 그러므로 계속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와 실물 경제 종사자들이 끊임없이 지적해 온 미국의 비우량 장기주택담보 대출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내재된 채 징후를 보였던 위험은 반드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리고 수면 위로 떠오른 후의 위험은 좀처럼 걷잡을 수 없이 나와 조직을 완전히 무너트린다.
1912년 4월, 북대서양을 항해하던 인류 최고의 여객선 타이타닉 호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배의 진로에 빙산이 많이 떠 있다는 다른 선박들의 경고를 받은 타이타닉 호의 승무원들은 이를 겨울이면 항상 있는 의례적인 경고로 여겼다.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선장은 ‘이 배는 충분히 튼튼하다’며 빙산의 실체를 부정하려 했고, 승객들에게 알리는 일은 괜히 호들갑을 떤다 싶었는지 그저 조심하라고 일렀다. 타이타닉 호가 항해를 떠나기 전 “신도 이 배를 가빈앉힐 수 없으리라”는 평가는 배에 탄 모두에게 배의 능력을 자만하게 했다. 옆으로 지나가는 빙산을 본 승객도 있었지만, 그들은 여유롭게 하던 일을 즐겼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이후의 타이타닉 호가 어떻게 되었는지 잘 알고 있다. 수많은 사전 경고를 무시한 채 속도도 늦추지 않고 위기 속으로 돌진한 타이타닉 호는 빙산과 부딪혔고, 승객 절반 이상과 함께 차가운 겨울 바다 속으로 침몰했다. 많은 승객과 승무원이, 그리고 배의 능력을 과신한 선장도 모두 죽었다.
그렇게 다양한 증거가 타이타닉의 앞길에 빙산이라는 명백한 위험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은 괜찮을 것’이고, ‘우리는 위험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맹신의 결과는 참담했다.

나와 조직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맹신
대부분의 위험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통제 가능하다. 위험이 징조, 징후를 척후병처럼 보내 반응을 미리 떠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위험 이전에 나타나는 징후를 '레드 플래그'라 부른다. 위험은 지표 아래에서 꿈틀거리며 우리의 내성을 점검한다. 그러다가 틈이 생기면 어느 한순간 뻗어 나와 대상을 위기 상황에 빠트린다. 따라서 레드 플래그를 감지해내는 능력은 조직에서 가장 고도하게 개발해야 할 위험관리 영역이다. 위기는 비이성적이며 무차별적이다. 그러므로 “괜찮다”는 맹신으로 레드 플래그를 간과할 때의 대가는 분명하고 확실하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얻을 뿐이다.
타이타닉 호의 침몰 이외에도,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여러 징후가 여러 경로로 빈번히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는 맹신의 틈에서 벌어진 수많은 사건사고가 있다. 초기 파나마 운하의 실패, 이리역 폭발사고, 시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 차이나 에어 129기 추락, 수마트라 쓰나미, 미국 아이오와 주 티턴 댐의 붕괴, 태풍 매미와 루사에 의한 동일한 피해, 던랩의 무리한 구조조정과 확장 후유증, 덴버 공항의 소프트웨어 개발상의 지연, 단 한방에 날아간 베어링스 사태, 에너지 기업 엔론의 파산 등은 레드 플래그를 무시한 탓에 막대한 손해와 희생을 치뺏야했다.

맹신이 저지른 오류를 유쾌하게 탐험한 책
다산북스의 신간 『레드 플래그-당신의 맹신을 깨트리는 14가지 사인』은 이런 사건사고의 경과에서 나타난 레드 플래그를 분석하고, 똑똑한 사람과 잘 되는 조직이 한순간에 날아간 결과를 정리해 풀어낸 도서다. 지금까지 위기관리를 하는 방법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한 도서는 있었다. 그러나 『레드 플래그』처럼 실제 사건을 대상으로 위기와 그 사전 징후 이야기를 풀어낸 떵서는 이번이 최초의 시도이리라. 이를 통해 독자는 역사 속에서 위기가 나타나기 전 사소하지만 수많은 레드 플래그를 심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경영에서 위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6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어떤 위기인지 정확히 파악해라’, ‘즉시 대처하라’, ‘밝힐 부분은 밝혀라’, ‘안에서부터 챙겨라’, ‘한 번의 위기에서 교훈을 얻어라’,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어라’ 등의 사항은 잘 되고 있을 때 주변에서 레드 플래그를 감지할 수 있는 조직의 능력을 배양한다. 그리고 레드 플래그의 중요성과 이를 놓치는 것이 결국 생존의 문제로 이어짐을 깨닫고, 책을 덮으며 자기 주변을 돌아보며 작은 징후라도 놓치지 않게 된다. 혹시 그때 그 일이 우리 조직의 ‘레드 플래그’는 아니었을지 반성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저자 전경일은 경제경영에 대한 깊은 관심과 탐구로, 그간 지속적으로 역사경영학 관점을 다루어 왔다. 10년 연구의 성과인『창조의 CEO 세종』, 『광개토태왕 대륙을 경영하다』, 『글로벌 CEO 누르하치』 등 역사적 사실을 탐침해 내는 그만의 독특하고 날카로운 시각은 그를 우리 시대 대표적인 글쟁이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40대의 삶의 애환을 그린 『마흔으로 산다는 것』으로 동년배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남자, 마흔 이후』, 『나에게 묻는다』, 『평범한 직원이 회사를 살린다』,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등 현직 직장인으로 생활하며 써내려간 저작들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레드 플래그』에서는 다양한 사건 사고에서 비즈니스 교훈을 찾아내며, 나와 조직이라는 개인의 주변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레드 플래그’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저자의 통찰이 한꺼번에 녹아난다고 하겠다.

위기는 언제나 곁에 있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의 CEO 앨런 슈워츠는 유동성에 아무런 압박이 없다며, 위기에 관한 소문을 부인했다. 와코비아의 CEO 로버트 스틸도 ‘일들이 제대로만 진척되면 대단한 일이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TV 방송에 출연해 장담했다. 리먼브라더스의 CFO 레린 캘런은 9월 초까지만 해도 애널리스트들에게 회사가 충분한 자금을 조달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어땠는가? 베어스턴스는 앨런 슈워츠의 발언 며칠 후 JP모건체이스로 넘어갔고, 와코비아는 CEO의 인터뷰가 있은 정확히 2주 후 한 주당 1달러의 가격에 씨티그룹에 인수되었다. 리먼브라더스라는 이름은 이제 경제사 책에서나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의 기업도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위기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다 괜찮은 것일까? 계속 해피엔딩을 기대해도 좋은 걸까? 위험은 지나가면서 항상 교훈을 남기고, 이렇게 배울 게 있다는 사실은 징후에 좀 더 주목하게 만든다. 위기는 항상 존재한다. 그 위험을 가까이 하고, 위기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는 『레드 플래그』를 언제나 곁에 두라. 자만의 샴페인 잔에 붉은 깃발이 어른거린다.
  • 쪽수: 221쪽
  • ISBN: 9788993285239

목차

  • 프롤로그. 위험은 왜 무시되는가?


    1부. 위험을 경고하는 14개의 레드 플래그

    Rule 01 ‘이 배는 절대 가라앉지 않는다’는 맹신

    Rule 02 꼬리가 개를 흔드는 현상

    Rule 03 추락하기 위한 모든 조건의 And 조합

    Rule 04 무시할만한 작은 구멍

    Rule 05 ‘문제없어요’ 뒤에 숨은 진짜 문제

    Rule 06 금단의 무시

    Rule 07 침몰하는 유조선

    Rule 08 같은 방법이 계속 통할 거라고 믿는 착각

    Rule 09 언제나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는 복제

    Rule 10 예상과 달리 허를 찔리는 빈틈

    Rule 11 깨뜨리지 않고도 속을 보는 투시

    Rule 12 ‘딱 한 번만 더’를 부르는 유혹

    Rule 13 눈부터 썩는 물고기

    Rule 14 누구도 죽지 않는 생존 방식


    2부. 레드 플래그 장치: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 것인가?

    Step 1 어떤 위기인지 정확히 파악해라

    Step 2 즉시 대처하라

    Step 3 밝힐 부분은 밝혀라

    Step 4 안에서부터 챙겨라

    Step 5 한 번의 위기에서 교훈을 얻어라

    Step 6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어라


    부록.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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