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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告發,반디 소설

2017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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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告發,반디 소설

전 세계가 주목한 2017년 최고의 화제작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이 책은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_가디언

★★★★★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 선정)
★★★★★ 20개국 18개 언어권에 판권이 팔린 세계적인 화제작
★★★★★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국가 동시 출간
★★★★★ 영국 펜(PEN) 번역상 수상(『채식주의자』의 데버러 스미스 번역)
★★★★★ 2017년 3월 말 『고발』 출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작

“이 책은 전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_가디언
“이 소설의 출간은 세계 출판계의 일대 ‘사건’이다.” _리브리 에브도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됐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3월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한 『고발』은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려 작품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 비견되며 2016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발』을 뽑았으며, 『채식주의자』의 번역가로 잘 알려진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영국판은 2016년 영국 펜(PEN) 번역상을 수상해 문학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말에는 『고발』을 번역, 출판한 전 세계 20개국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린다.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에 대한 독특하고 충격적인 책
인간애로 가득찬, 진실한 작가의 책

“북한에 사는 가족들의 일상으로 곧장 빠져들게 한다.
이 일곱 편의 이야기는 인간애와 부드러움으로 빛난다.” _알레테이아

몰래 피임약을 먹고, 자신이 출근한 뒤에 또 밥을 짓는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 여행증 없이는 이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노모의 임종을 지키려는 아들, 창밖으로 보이는 마르크스와 김일성의 초상화에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큰아버지로 모시는 이에 대한 믿음과 당에 대한 충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재원, 배우인 아들이 보여준 현실의 부조리극 앞에 혼란스러워하는 아버지…. 『고발』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에는 북한 체제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핍진하게 그려져 있다. 작가 반디는 이런 평범한 남녀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끔찍한 부조리를 보여줌으로써 절망과 암흑의 끝에서도 지속되는, 지속되어야 하는 인간애와 희망을 역설한다.
『고발』은 완전히 고립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초상화다. 동시에 인간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유지할 수 있고, 생각의 자유를 요구하는 용기는 그것을 억누르는 힘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감정’과 ‘저항’을 표현하는 『고발』은 인간애로 가득찬, 진실한 작가의 책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높은 문학성과 저항정신

“이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손으로 쓴 원고가 그 나라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몰라도
이 단편들은 전체주의를 다룬 세계문학의 고전들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_루스

북녘땅 50년을
말하는 기계로,
멍에 쓴 인간으로 살며

재능이 아니라
의분으로,
잉크에 펜으로가 아니라
피눈물에 뼈로 적은
나의 이 글

사막처럼 메마르고
초원처럼 거칠어도,
병인처럼 초라하고
석기처럼 미숙해도
독자여!
삼가 읽어다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는 명명 뒤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대표되는 솔제니친의 ‘문학성’과 더불어 추방당하면서도 펜으로 저항의 행보를 이어갔던 ‘저항정신’이 담겨 있다. 그러나 솔제니친과 반디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존재한다. 솔제니친은 자신의 이름을 숨길 필요가 없었지만 반디는 이름을 숨겨야 한다는 점이다. 반디는 솔제니친처럼 공개적으로 정권을 비판하거나 자신의 실명을 걸고 세계를 향해 호소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가 비밀리에 남한으로 반출시킨 원고와 함께 보낸 위의 제목 없는 시(詩)에서 왜 자신을 가리켜 ‘말하는 기계’ ‘멍에 쓴 인간’이라고 했는지, 왜 ‘피눈물에 뼈로 적은 나의 이 글’이라고 했는지가 명확해진다.
그 외에도 『고발』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는 안정적인 구조, 부조리극적인 풍자 방식과 신랄한 위트,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설정과 생생하게 그려낸 다양한 인물군, 은유와 상징, 회상 등 풍부한 문학적 장치, 군더더기 없는 진실한 문장 등 모두 뛰어난 작품성을 지녔다. 실제로 해외의 언론과 독자들은 『고발』을 읽고 솔제니친, 조지 오웰, 카프카, 체호프, 고골, 모파상, 이오네스코, 불가코프 등 세계문학의 거장들을 언급한다. 집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작품에 보내는 세계의 관심과 찬사는 이 소설이 시대를 뛰어넘는 높은 문학성을 성취했음을 입증한다.

읽는 맛이 살아 있는 한국어 문장
『고발』이 지닌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는 읽는 맛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한국어 문장에 있다. 다산책방에서 새로 출간하는 『고발』은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렸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낯선 표현과 단어들에는 주석을 달았으며 가독성을 위해 북한식 표기는 한글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최소한으로 수정했다.
‘돌따서다(가던 길을 되돌아서다)’ ‘들장 내다(어떤 일의 끝장을 보다)’, ‘꿈만하다(대수롭지 않게 여겨 크게 마음쓰는 것이 없다)’ ‘고패 치다(어떤 물건이 세차게 올랐다 내렸다 하다)’ ‘씨까스르다(쓸까스르다: 남을 추기었다 낮추었다 하며 비위를 거스르다)’ ‘겁석(어떤 대상이 몹시 가벼워 보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갑자르다(힘이 들거나 뜻대로 되지 않아 낑낑거리다)’ 등 북한에 보존된 풍부한 우리말 표현을 읽으며 독자들은 모국어의 아름다움과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소개
탈북기
남편은 우연히 아내의 피임약을 발견하고 얼마 뒤 자신이 출근하면 아내가 또 밥을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아내를 의심한다. 아내는 정말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 아내의 일기장을 통해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유령의 도시
창밖으로 보이는 김일성과 마르크스의 초상화에 아기가 눈을 뒤집고 경기를 일으키자 엄마는 아기가 초상화를 보지 못하게 덧커튼을 친다. 외국인이 많이 오는 행사 준비를 앞두고 정한 이 도시의 커튼 규칙과 엄마의 당연한 선택이 충돌을 일으킨다. 덧커튼에서 비롯된 비극.

준마의 일생
과거 전쟁 영웅이었던 마부는 공산주의가 그리는 밝은 미래의 상징으로, 입당 기념으로 친구와 함께 마당에 느티나무를 심었었다. 그동안 열과 혼을 다해 당에 헌신했지만 돌아오는 것이라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쇠붙이 훈장들뿐이다. 체제에 기만당한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지척만리
광부인 주인공은 노모가 위급하니 빨리 오라는 전보를 세 차례나 받지만 그 지역은 '1호 행사'로 여행이 제한된 상태다. 발만 구르던 주인공은 친구와 홧술을 마시고 돌아오다가 술김에 여행증 없이 기차에 올라탄다. 아들은 과연 노모의 임종을 지킬 수 있을까?

복마전
'1호 행사'로 복잡한 기차역에 갇혀버린 노부부와 손녀. 할머니는 식량 문제로 한 입이라도 덜까 싶어 걸어가기로 한다. 귀가 안 들리는 노인인 척 문초를 넘기며 길을 가는데, 그만 숨을 곳이 없는 도로 한복판에서 '1호 행사'의 실체인 김일성 행렬을 만난다. 할머니는 어떻게 될까?

무대
김일성 애도 기간에 발견된 빈 술병에 대한 오해로 아들과 말다툼하던 보위부원은 결국 권총까지 빼드는데….

빨간 버섯
한 도시의 된장 공급을 위해 온몸을 바쳐 성실히 일했지만 그 성실성이 오히려 독이 되어 공개 재판까지 당하는 주인공. 그가 마지막으로 외쳤던 '빨간 버섯을 뽑으라‘는 말의 의미는….
  • 쪽수: 276쪽
  • ISBN: 9791130611167

목차

  • 탈북기

    유령의 도시

    준마의 일생

    지척만리

    복마전

    무대

    빨간 버섯


    출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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