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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2024년 04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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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좋은 날은 좋은 사람에게 오니까.”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난 한번은 채워지고 싶어. 사랑으론 안 돼. 날 추앙해요”라는 대사로 ‘추앙 신드롬’을 낳으며 낯선 단어를 되새기게 만들었다. 추앙이란 콩깍지로 하는 연애도, 필요에 따라 헤쳐모이는 인간관계도 아니다. 결핍을 껴안고 허전함을 메워주는 백 퍼센트의 ‘충만한 긍정’, 결점도 한계도 눈감는 맹목적이고 무지막지한 응원이다. 진실과는 거리가 먼 허상일지라도 그것만이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현실을 너무 잘 알아서 더 이상 타인이 일깨워 줄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오히려 미련할 정도로 꿋꿋한 응원과 눈 먼 희망이 필요한데, 요즘엔 미련한 사람도 잘 없다. 그래서 삶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되었다.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는 얼마나 거칠고 초라한 시간을 지났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선택은 최선의 것이었음을 역설적으로 말하는 제목이다. 작가는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는 증명이 불가능하며, 시간이 지나야만, 그리고 선택을 옳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만 증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지금의 어려움이 끝이 없을 것처럼 느껴져도 자신을 믿고 해내고야 만다면, 모든 선택은 현명한 것이 된다.

당신의 지난 시간은 사랑받아 마땅하다. 당신이 옳았다. 인고의 시간과 상처들을 버티고 지금에 선 당신의 존재 자체가 올바르다. 좋은 날은 반드시 온다. 좋은 날과 좋은 운은 계속하는 사람에게 오기 마련이니까.

“지금 그 불안,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삶이 숙제처럼 느껴질 때 오아시스가 되어줄 문장들

쇼펜하우어가 유행이다. 고통을 삶의 디폴트값으로 받아들이라는 메시지가 널리 퍼지고 있다. 정영욱 작가는 꾸준히 공허감과 상실감, 괴로움을 받아들이라고 말해왔다. 정확히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고 말한다. 사유하고 생각하라고. 염려하고 불안하라고. 그러나 당장의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고민이라면 그만두라고.

삶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누구도 아닌 나의 마음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어서 생기는 마음이라는 것을,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속 문장들은 가감 없이 알아준다. 한시바삐 일어서라 재촉하지도 않는다. 현재의 공허함과 괴로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다음이 있다고 말한다.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넘겨짚는 위로나 응원 말고, 마음의 밑바닥을 온전히 봐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최악의 고비는 그럭저럭 넘길 수 있다.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긴긴 새벽이 지나가기를 함께 기다리는 마음, 그 마음을 또렷하게 담았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얼마나 힘들었든,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는 젊음이라는 환절기를 통과하며 마음을 앓을 수밖에 없는 삶의 다섯 가지 주제와 이를 바라보는 한결 성숙해진 작가의 시선을 담았다. 1장 ‘그러려니 하는 법’에서는 해내기 위한 수많은 단계와 갈림길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기어코 나아가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2장 ‘난 아플 때마다 당신들을 찾는다’에서는 꽉 껴안을 수도 마냥 멀어질 수도 없어 서로를 아프게 했던 숱한 관계들에서 배운 것을 담았다. 3장 ‘꺼진 가로등처럼 살고 싶었다’에서는 존재가치를 하지 않고 죽은 듯 쉬어가고 싶었던 우울의 시간을, 4장 ‘아무리 허물어도 무너지지만 않는다면’에서는 어두운 터널을 나올 수 있게 해준 값진 배움을 이야기한다. 5장 ‘사랑은 노력이다’에서는 노력이라는 단어 없이는 설명될 수 없는 사랑을 다뤘다. 인생은 본래 뜻대로 되지 않고, 그 쓰디쓴 좌절과 깨달음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시니컬함이나 패배주의가 아니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담대한 마음가짐이다.
  • 쪽수: 288쪽
  • 판형: 128*188*20mm
  • ISBN: 9791130651804

목차

  • 펴내며


    1장 당신은 언제고 해내는 사람이었다

    2장 난 아플 때마다 당신들을 찾는다

    3장 새벽의 꺼진 가로등처럼 살고 싶었다

    4장 아무리 허물어도 결코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5장 사랑은 노력이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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