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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G

우주의 탄생, 신과 인간에 대한 경이로운 과학소설

2012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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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우주의 탄생, 신과 인간에 대한 경이로운 과학소설

MIT 최초로 과학학부와 인문학부에 동시 임용된
천재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소설가
앨런 라이트먼의 최신작!

우주의 탄생, 그리고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과 그것에 대한 책임감 및 상실감으로 고뇌하는 젊은 조물주의 이야기. 위트 넘치고 박식한 저자의 장난기 넘치는 천재성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보석 같은 소설
_주노 디아스(소설가 ,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우리가 존재하는 우주의 탄생과 그것의 궁극적인 종말을 풍부한 감성으로 노래한 소설. 소설가의 휴머니스트적인 성격을 대변하는 화자가 등장하여 ‘합리’ 와 ‘영적 신비'라는 두 요소를 독자에게 제시한다._<뉴욕 타임스> 북 리뷰

과학자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시인의 서정성으로 써내려간 우주의 기원
상상력의 지층을 뒤흔들고 생각을 일깨우는 거대한 서사

당신은 신을 믿는가?
확률론의 기초를 세운 파스칼은 신의 존재를 믿는 쪽이 믿지 않는 쪽보다 ‘확률적으로 좋은 도박’이라는 말을 남겼다. 신의 존재, 그리고 믿음에 관한 질문은 인류의 탄생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신에 대한 질문은 세계의 ‘기원’, 즉 ‘우주 창조’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내가 사는 이곳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라는 호기심이 하나의 종교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만약 신이 있다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창세기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신은 세상을 만들 때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까?

『Mr. G』는 신의 입장에서 본 우주 창조, 신과 인간과의 관계, ‘죽음’과 영원불멸의 이야기를 과학과 신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풀어나간다. 30여 개국에 출간된『아인슈타인의 꿈』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저자는 MIT 교수로 재직중인 천체물리학자이자 소설가인 앨런 라이트먼. 그의 최신작인 이 작품은 2012년 출간과 동시에 학계와 언론, 작가들과 독자들로부터 격찬받았다.

유한한 생명체를 사랑한 어느 젊은 신의 이야기

“기억하기로, 내가 우주를 창조해야겠다고 결심한 건 낮잠에서 막 깨어난 후였던 것 같다.”
어느 날, 영겁의 긴 잠에 빠져 있던 젊은 신神 Mr.G(God)가 눈을 뜬다. 그는 아무것도, 심지어 우주마저도 없는 절대 무無의 공간 ‘보이드Void’에서 삼촌과 숙모와 살고 있다. 무언가를 ‘창조’할까 말까를 두고 늘 망설여왔던 그가 어느 날 우연히 ‘시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뒤이어 공간과 수많은 우주가 탄생한다. 생명 탄생의 조건이 갖춰진 어느 날, 벨호르라는 존재가 Mr.G 앞에 나타난다.

“벨호르는 나처럼 시공이 없는 영역에 살 수 있다. 벨호르는 나처럼 영원히 죽지 않는다. 게다가 그는 엄청나게 똑똑할 뿐만 아니라 가끔은 위트도 있다. 그는 나의 검은 그림자다. 대척점에 있는 나의 동반자다. 그는 가느다란 검은 선이다. 그는 망자의 벽에서 유혹하는 목소리이다.”(239쪽)

벨호르는 G가 직접 만들어내지는 않았으나, 우주의 탄생과 함께 생겨난 초월적 존재로, 성서의 ‘사탄’에 해당된다. 그는 G가 만들어낸 우주가 비극적 최후를 맞으리라 예언한다. G는 이 말을 듣고, 과연 이대로 진행하여 새로운 우주와 생명체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가를 두고 고민에 휩싸인다.
결국 그는 선의의 화신인 데바 삼촌의 조언에 따라, 합리와 논리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우주의 작동원칙을 정한다. 그리고 작은 우주 알람-104729를 선택하여 그 원칙에 따라 그곳에 물질과 생명체를 만드는, 일종의 ‘실험’을 해보기로 결심한다.

나는 가능한 한 가장 간단한 코스모스를 만들었다. 처음 만드는 우주가 단순하기를 바랐다. 위치와 시간의 대칭. 이것이 첫째 법칙이었다.(…) 나는 둘째 법칙을 정했다. 내 우주에는 절대적인 것은 없고 상대적인 것만 존재할 것이다. (…) 나는 셋째 법칙을 만들었다. 모든 사건은 반드시 이전 사건 때문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영원불멸을 갈망하는 유한한 존재,
그 고통과 슬픔을 함께하는 신

우주에서 생겨날 생명체들에게도 똑같은 물리 법칙을 적용하려는 G에게 벨호르는 의문을 제기한다. “우주를 법칙과 인과관계가 뒤죽박죽된 모순투성이로 만들고 싶지 않기에 생명체도 생명 없는 물체와 똑같은 법칙과 원리를 따르게 될 거라고”(71쪽) 생각했던 G는 벨호르와 설전을 벌인 끝에 결국 합의한다. 생명체들이 Mr.G의 물리 법칙을 따르되,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에 일절 개입하지 않기로. 그리고 그들과 우주의 생명은 영원불멸한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죽음을 맞는 것으로.

생명체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으려 했던 G의 예상과는 달리, 작은 우주 알람-104729의 유한한 존재들은 스스로 눈부신 진화를 이루어내, 도구, 기계, 도시 같은 구조물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문명을 창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생명체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할 뿐이다. G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영원불멸을 꿈꾸는 인간의 갈망을 엿들으며 흔들리게 된다. 그는 조그만 행성에서 살아가는 어린 소녀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도둑질을 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철학적인 회의에 빠진다.

“그녀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죄책감에 시달릴 거란 사실을 알고 있어요. 죄책감과 앞으로 겪을 괴로움 때문에 우는 거예요. 자신을 위해 우는 거라고요.”(178쪽)

G는 영원불멸을 갈망하고 고통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생명체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인이 된 소녀가 죽음을 맞이하는 찰나의 순간에 우주의 비밀인 ‘보이드’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겁의 시간이 흐른 뒤, G가 창조한 모든 생명체들과 우주는 끝내 소멸한다.

유한한 생명체가 겪을 수밖에 없는 그 고통. 그러나 그 안에 깃든 선의와 신비를 이해하게 된 G는 언젠가 또다시 그 찬란한 우주를 만들어내기로 마음먹는다.

과학과 신학, 철학을 아우르는 놀라운 상상력과
존재의 고통을 감싸 안는 감동적인 휴머니즘

현대 사회에서, 과학과 신학은 자석의 같은 극처럼 서로를 밀어낸다. 하지만 두 학문에는 각기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 신과 우주를 안다는 것은 그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 넣는 과정이다. 저자는 과학적 이론들을 통해 우주의 창조 과정을 묘사해가는 동시에, 과학이 채울 수 없는 그 사이 부분, 즉 생명체의 존재의미와 신비, 그리고 고통을 신학과 철학을 통해 풀어낸다.

주인공 G가 우주를 만들고 그 안에 시간과 영혼, 그리고 생명체를 만드는 과정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라는 구약성서의 창세기를 떠올리게 한다. “어느 순간, 우주의 어느 행성이 다른 행성보다 먼저 첫 번째 자전을 끝냈을 때, 그 행성의 첫 하루가 끝났다. 우주 최초의 하루였다. 나는 그 순간을 목격했고, 이는 보기에 아주 좋았다”(100쪽)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신학은 기독교 신학만이 아니다. 인도 신화와 아랍 신화 등, 세계 주요 창조신화 및 신학과 연결고리를 소설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화에서 차용한 소설 속 여러 존재는 지극히 독특하며 전형성을 벗어나 있다. 결정적 순간에 나타나 질문을 던지고 혼란을 야기하는 벨호르는 기독교 신화에서 ‘악’의 상징인의 ‘뱀’(사탄)을 상징화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아직 젊고 미숙한 G의 철학적, 형이상학적 사고를 자극하는 동반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뛰어난 과학자인 저자가 빅뱅이론, 양자물리학, 천체물리학과 생물학, 화학 등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우주 탄생을 과학적인 묘사로 구축해나가는 과정도 놓칠 수 없다. 우주가 폭발하고, 별이 생겨났다 스러지며, 물질이 활성화되어 유기 생명체가 생겨났다가 소멸하는 영겁의 이야기는 아찔하며 휘황찬란하다. 조물주가 우주의 아름다운 음악에 귀 기울이고, 광활한 보이드가 ‘없음’의 지층과 막으로 일렁이는 장면은 과학적 지성이 빚어낼 수 있는 상상력의 극치이다.

결국 이 작품은 과학과 신학,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주의 탄생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주와 생명체의 탄생부터 소멸, 그리고 죽음.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이란 피조물의 위대함은 지성을 통해 물질화된, 유한한 삶을 사는 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감동적으로 일깨운다.

찰스 퍼시 시노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두 문화, 즉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의사소통 단절”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문과와 이과로 단칼에 나뉘는 우리의 교육 과정은 이러한 단절을 더욱 증폭시킨다. 우주는 어느 하나의 입장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과학과 인문학의 공백을 채울 균형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세계와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는 힘이자 출발점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과 알지 못하는 것들 사이의 간극에 다리를 놓는 작품._챕터16

라이트먼은 과학자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시인의 서정성으로 글을 쓴다. 우주론이 이토록 신나는 것인지 누가 알았으랴._<셀프 어웨어니스>

라이트먼은 우아하게 글을 쓴다. 공간, 시간, 물질, 그리고 삶에 대한 이 우화는 확고하게 이성적인 동시에, 읽는 이를 ‘마술적 리얼리스트’로 바꾼다._<네이처>

신의 우주 창조에 관한, 감동적이고 상상력 풍부한 연주…… 불멸의 존재인 주인공들이 모험삼아 만들어낸 자신의 유한한 피조물들에 의해 바뀌어가는 과정을 양자물리학에 대한 명확한 설명와 함께 제시하며 사랑스럽고, 희망에 찬 결말로 이야기를 끝맺는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살만 루슈디와 케빈 브록마이어를 떠올리게 하는 작가. 꾸밈없는 문체로 적절한 진지함을 끌어낸다._<라이브러리 저널>

비할 데 없이 뛰어난 책『아인슈타인의 꿈』에서 그러했듯이, 앨런 라이트먼은 형식과 내용 양쪽에서 완벽하게 독창적인 작품으로 또다시 우리를 놀라게 했다.『Mr.g』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철학적 우화다. 가장 묵직한 형이상학적 주제를 문학적인 솜씨로 능숙하게 표현하여 가볍고 순수한 환희를 이끌어낸다._레베카 골드스타인, 소설가

데뷔작이자 걸작인『아인슈타인의 꿈』에 필적한 작품이 또다시 탄생하기는 어려우리라 생각했으나,『Mr. g』는 위트와 상상력 그리고 탁월한 아름다움을 통해 이를 반증했다._아니타 데사이, 소설가

빅뱅에 의해 탄생한 우주가 차갑고 어두운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기나긴 시간 동안 지적 생명체로서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질문들을 제시하면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유쾌한 소설._제롬 프리드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간결하지만 야심차고, 비범하면서 매력적이다._<뉴요커>

창조주가 우주를 어떻게 창조했는지를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설명한 소설. 창조주에게 과학과 신념이 공존할 수 있다는 철학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이 총명하고 위트에 넘치는 창조 과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_<보스턴 글로브>

신성(神性)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쾌한 아우라가 가미된, 경이로운 작가의 빛나는 과학적 시선_<워싱턴 포스트>

양자물리학의 원칙에 근거하여 우주를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 원자구성입자가 보여주는 놀랍고 조화로운 빛의 쇼!_<월 스트리트 저널>

『Mr. g』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과 알지 못하는 것들 사이의 간극에 다리를 놓는다. 언제나 수정같이 맑은 라이트 먼의 문체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 ‘보이드’ 안의 존재, 그리고 발전하는 우주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단락은 유쾌할 정도로 시적이다. 라이트먼은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로 형이상학적 질문에 맞선다. 이 책은 훌륭하고 즐거운 우화이자 천지창조주의자, 무신론자 할 것 없이 사고를 자극하는 소설이다. 이 책을 통해 분쟁을 일으키기보다는 토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_<챕터 16>

다양하고도 신중한 시선, 동화 같은 경이로움, 지적인 유머를 통해 우주의 신비와 모순으로 가득한 인간 조건을 놀랍도록 신선한 관점으로 제시하는 유쾌하고 자극적인 우주 우화._<북리스트>

우주에 대해 작가가 느끼는 경외감은 독자에게 전염된다. 과학, 시, 종교를 솜씨 좋게 혼합하여 즐거움을 느끼게 한 소설_<콜럼버스 디스패치>

심오할 정도로 독창적이다._어바웃닷컴

우주 창조를 기술하는 작가의 현란한 솜씨는 매혹적인 동시에 눈부시다. 소설이 효과를 거두려면 지나치게 심각해지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독자를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웃게 만든다. 한겨울에 이 책보다 더 큰 웃음을 주는 계몽소설이 어디 있을까._솔트레이크 시티 라디오 채널 KUER

재미있고 총명하며 잘 쓰인 소설.『Mr. g』는 궁극적으로는 과학에 절대적 위치를 부여하지만 인간의 경험을 물질로 환원시키지 않는, 신념과 과학 간의 즐거운 상호작용이다._<가톨릭 북 리뷰>

양자물리학 법칙을 씨실로 하고 현대 창조론을 날실로 한 아름답고 철학적으로 엮어낸 우화. 읽은 뒤 한참이 지나도 독자는 이 책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_<뉴욕 북저널>

사고와 토론의 양식._<허드슨 밸리 뉴스>

생각을 일깨우는 소설. 과학과 신학, 윤리학을 연결하는 작품을 써온 이탈로 칼비노, 살만 루슈디, 그리고 주제 사라마구의 영향을 받은 이 책은 존재의 비극적이면서도 유쾌한 본성을 거대한 스케일로 찬양하는, 놀라울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이다._B&N 튜즈데이 누크 블로그
  • 쪽수: 272쪽
  • ISBN: 9788963708324

목차

  • 시간

    보이드

    공간

    보이드에 나타난 이방인

    다시 생각하다

    조직적인 작동 원칙

    우주에게 영혼을

    물질

    돌아온 이방인

    우주는 스스로 자란다

    실체의 수량화

    은하들과 별들

    행성

    있음 속의 비어 있음

    불만, 불화 그리고 불쾌한 일들

    생명의 기원

    자유의지?

    모든 원자에 깃든 선한 마음

    신체와 정신

    의식

    목소리

    영원불멸함을 고려하다

    다이아몬드처럼

    신념의 문제

    종교

    작은 행성에서

    우리의 재미를 위해

    또다시 시간

    페넬로페 숙모를 위한 드레스

    벨호르와 친구들, 오페라에 가다

    마인드 플래닛

    선과 악

    뜻밖의 동반자

    데바 삼촌의 꿈

    유한에서 무한이 생겨나다

    물질의 지능

    니하야

    페넬로페 숙모를 위한 새 드레스

    작가의 말

    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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