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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자들

2021년 10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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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초대장이 도착했다!”
하드보일드 누아르 소설의 새로운 스타일과 감각
평균 평점 9.6 『침입자들』정혁용 신작 장편소설

기존 한국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스토리 전개와 감각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정혁용 소설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전작 『침입자들』이 한국형 하드보일드 누아르의 신세계를 개척했다면, 『파괴자들』은 그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독자들에게 장르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작은 동네에서 범죄 도시로 확장되는 세계관을 따라가며, 주인공 K의 숨겨진 과거를 발견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그리고 마침내 택배기사에서 전쟁 용병으로 변신해 범죄자들을 쓸어버리는 K의 거침없는 언변과 화려한 액션은 코로나에 갇혀 버린 일상의 답답함을 일격에 날려버린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정혁용 작가 특유의 차가운 휴머니즘을 마주하고 위로를 받는 건 이 책을 펼치는 독자만이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비열하고 냉정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파괴자들』을 지금 만나보자.
출판사 리뷰

레이먼드 챈들러의 흡입력과 켄 브루언의 시니컬한 유머를 겸비한
정혁용 소설가의 하드보일드 누아르 신작 소설

참담하고 가혹한 세상이다. 현실은 마치 전쟁터 같아서 매일 목숨 걸고 싸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에겐 유머가 필요하다. 잔뜩 긴장한 채 웅크려 있다가도 가벼운 농담 한마디를 들으면 그제야 후,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여기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도 농담 한마디를 끝내 던지고야 마는 작가가 있다. 전작 『침입자들』을 통해 레이먼드 챈들러의 흡입력과 켄 브루언의 시니컬한 유머 감각을 겸비했다고 평가받은 정혁용 소설가가 그 주인공이다.
『파괴자들』은 정혁용 소설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침입자들』이 택배기사의 눈을 통해 전쟁보다 더 전쟁 같은 현실을 그려냈다면, 『파괴자들』은 진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쟁터를 배경으로 한다. 보통 전쟁은 아군과 적군의 구분이 명확하다. 그러나 소설 속 전쟁터는 아군과 적군이 따로 없다.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이익,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아군과 적군이 뒤섞이고 교차한다. 그래서 더욱 현실 같다. 그리고 그 가운데 오직 동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K가 있다. K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도 농담 한마디를 꼭 던지고야 하는 그런 인물이다.

욕망과 배신, 범죄와 죽음이 뒤섞인 마을에서 보내온 초대장
이곳의 규칙은 단 하나, 죽기 전에 죽인다!

이야기는 K에게 걸려온 오랜 동료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전쟁 용병으로 전 세계를 함께 누볐던 안나는 부탁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동료가 5년 만에 부탁의 전화를 걸어왔다. K는 답한다.

“어디로 가면 되지?”
무슨 부탁인지는 묻지 않았다. 어차피 들어줄 거라면 물을 필요가 없다.

K가 도착한 곳은 동해안에 위치한 어느 어촌 마을이다. 시간이 멈춘 듯 적막에 휩싸인 마을에서 K는 염소를 모는 소녀를 따라 러시아풍의 저택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다짜고짜 달려드는 적들을 제압한 뒤,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자로부터 거액의 용병 계약을 제안받는다.

“10억 어때요?”
정말이지 포브스지 재력 순위에 올라도 될 것 같았다. 무슨 가족들이 입만 열면 10억이다. 그것도 딸랑이를 흔드는 듯한 말투로 말이다. 싱긋 웃은 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귀찮은 일은 질색이라고.”

K는 안나를 만나기 위해 마을을 찾았을 뿐이다. 번거로운 일에는 휘말리고 싶지 않다. 그러나 저택에서 만난 안나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며 염소를 모는 소녀 마리를 마을에서 데리고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K는 안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저택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너무 재밌다!” “금세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술술 읽혀요!”
독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숨막히게 재미있는 소설

정혁용 소설가의 서사와 입담은 말 그대로 ‘독자를 책 속으로 빨아들이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파괴자들』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려면 아래의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읽는 게 좋다.
첫째, 마을을 지배하는 세력들과 초대된 용병들 사이의 복잡한 욕망 관계이다. 저택의 주인인 부인과 손자들은 대한민국의 고위 권력층과 결탁해 부정한 수법을 부를 모으는 악당(빌런)이다. 그리고 그들이 고용한 용병들은 돈, 신념, 살인, 사랑 등 각각의 이유로 총칼을 들었다. 영웅이 될 수도 있고, 악당이 될 수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들이다. 용병들 가운데 누가 진짜 영웅이고 악당인지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독자만이 알 수 있다.
둘째, 전작 『침입자들』에서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K의 과거와 PTSD 극복 과정이 매우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전쟁의 상흔은 이미 죽은 사람이든, 살아남은 사람이든 예외가 없다. 살아 있지만 죽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과연 과거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나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셋째, 각종 오마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캐릭터 설정부터 대화, 액션까지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던 책과 영화, 드라마의 명장면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독서와 영화감상이 취미인 독자라면 분명 무릎을 탁 치면서 읽게 될 것이다.
전작 『침입자들』의 독자들이 뽑은 정혁용 소설의 매력은 가독성과 재미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담백한 기술을, 복잡한 분석보다는 활자 그대로의 맛을 살려냄으로써 독자들이 오직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정혁용 작가가 소설을 쓰는 이유다. 지금부터 딱 두 시간 동안 정혁용 소설가의 매력에 푸욱 빠져보길 바란다.


  • 쪽수: 320쪽
  • ISBN: 979113064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