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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딸 2

로마의 여인들

2014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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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로마의 여인들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로마 최고사령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셰익스피어와 호라티우스와 플루타르코스가 시와 희곡과 역사서를 통해 노래한 바 있는 이 위대한 한 쌍의 비극 뒤에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들이 존재한다. 그 세기의 사랑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다. 태양을 연상시키는 금발머리 남자아이는 ‘알렉산드로스 헬리오스’라 불렸고, 달을 연상시키는 갈색머리 여자아이는 ‘클레오파트라 셀레네 2세’라 불렸다.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사이에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왕위에 오를 맏아들 카이사리온이 있었다. 또한 안토니우스와의 사이에는 쌍둥이 외에도 막내아들 프톨레마이오스 필라델푸스가 태어났다. 그중 여자아이는 셀레네가 유일했다. 그리고 성년이 될 때까지 살아남아 역사 속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것도 오로지 그녀뿐이었다.

공쿠르 상 심사위원이기도 한 프랑스 역사소설의 여왕 프랑수아즈 샹데르나고르는 이 셀레네 공주의 운명에 주목하여 그녀의 숨겨진 자취를 되살려냈다. 이제 샹데르나고르의 힘 있고 장엄한 문장을 통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그 마지막 후예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너는 살아남았고, 어머니가, 여왕이 될 것이다…”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로마 최고사령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그 세기의 사랑에서 왕녀 클레오파트라 셀레네가 태어난다. 악티움 해전의 패배로 어머니와 아버지는 비극적인 죽음을 선택하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패망한다. 살아남은 왕가의 세 자녀들은 금사슬을 찬 채 포로가 되어 적국 로마로 끌려온다. 아버지의 숙적인 옥타비아누스의 손아귀에 떨어진 셀레네는 안토니우스의 본처이자 옥타비아누스의 누이인 옥타비아, 즉 어머니의 라이벌에게 맡겨진다.

로마로 함께 끌려왔던 오빠와 남동생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뒤, 붉은 도시 로마는 온통 적뿐이다. 예상과는 달리 인자하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옥타비아는 셀레네를 거두어 따스하게 보살피지만, 셀레네는 그런 그녀에게도 마음을 놓지 않고 자신의 본모습을 철저히 숨기려 한다. 그녀는 이제부터 로마만을 기억하는 모범적인 로마 여인이 되어야 하기에.

로마 1인자로서 ‘황제’의 야심을 다져가는 옥타비아누스의 눈에는 셀레네뿐 아니라 그의 자녀들과 옥타비아가 낳은 조카들 또한 정치라는 장기판 위에 놓인 말일 뿐이다. 그들은 아우구스투스가 된 옥타비아누스의 뜻에 따라 이해관계에 얽힌 정략결혼을 해야 한다.

다혈질인 아버지와는 달리 지독히도 교묘하고 정치적인 옥타비아누스와 그 수하들의 감시 아래 살아남아야 하는 소녀 셀레네. 마음에 한 자루 비수를 품고 자신의 총명함을 감춘 채 살아가는 그녀는 결국 옥타비아에게 딸과 같은 존재가 되고, 옥타비아는 그런 그녀를 위해 놀라운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제 그녀의 운명은 붉은 성벽의 도시 로마를 떠나, 머나먼 사막 한가운데의 황폐한 도시 마우레타니아를 향한다. 과연 그녀는 잃어버린 자신의 왕국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 정계의 중심에서 활약했던 여성 천재가 써내려간
로마와 이집트 역사의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숨결!

클레오파트라 셀레네의 일대기를 3권의 대하역사소설로 집필중인 소설가 프랑수아즈 샹데르나고르는 프랑스의 명망 높은 정치가 앙드레 샹데르나고르의 딸로 태어났다. 파리정치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21세에 프랑스 고위관료 양성학교인 국립행정대학원(Ecole National d'Administration)에 입학하여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2년 만에 수석으로 학업을 마친 천재적 두뇌의 소유자인 그녀는 이후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의 일원이 되었으며 정치가로서 외교와 경제, 문화부문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글쓰기의 열망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샹데르나고르는 결국 1993년 소설가가 되기 위해 정계를 떠난다. 이미 1981년에 루이 14세의 정부 마담 맹트농에 관한 베스트셀러 역사소설 『왕의 산책로』를 통해 그랑 시에클(프랑스 17세기의 황금기) 스타일의 화려하고 장엄한 문체를 선보였던 그녀는 『빛의 아이』 『첫 부인』 『밤의 여행』 『시간의 색채』 등 11권의 대하역사소설을 펴내 프랑스 독자로부터 폭넓게 사랑받았다. 현재까지 펴낸 작품은 1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기도 했다.

프랑수아즈 샹데나고르 역사소설의 특징은 프랑스 정계의 중심에서 활약했던 정치가답게 역사소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복잡다단한 정세를 읽어내는 정교한 시선, 그사이에 처한 인물들의 운명을 드라마틱하면서도 세심한 각도로 되살려내는 대가적 문체이다. 그녀의 역사소설은 대중 역사소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면적인 문체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그 덕분에 아카데미와 독자 양쪽의 지지를 받는다. 이는 그녀가 장 지오노 문학상, 샤토브리앙 문학상, 그리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 상의 심사위원이라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2007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주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로마와 이집트의 영광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
그 호화롭고 장엄한 풍광이 방대한 지식과 사료 속에 펼쳐진다

책 말미에 수록된 30여 쪽에 달하는 ‘저자의 말’에서도 엿볼 수 있듯, 작가는 고대사를 집필할 때 소설가가 떠안을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함정을 방대한 지식과 고증으로 뛰어넘어 로마와 이집트의 가장 화려한 시기를 재구성해냈다. 이를 위해 참조한 역사적 사료, 다채로운 언어학적 지식, 당대의 관습과 각종 고전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이탈리아, 이집트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발칸 반도를 넘나드는 고대 로마 제국의 방대한 지리학과 문화가 눈앞에 보듯 상세하게 펼쳐지며, 그 가운데서도 2권은 아우구스투스인 옥타비아누스의 집권 아래 최전성기를 맞이한 제국 로마에 관한 디테일하고 다채로운 묘사로 독자의 눈과 상상력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염두에 둔 것은 주인공인 셀레네 공주와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찬란한 영광과 안타까운 운명이다. 실존인물인 클레오파트라 셀레네 2세는 기원전 40년에 출생했고, 열 살이 되던 해에 로마로 끌려가서 포로로 생활했으며, 결국에는 누미디아 왕가의 후손 유바 2세와의 결혼을 통해 황량하게 버려져 있던 마우레타니아를 왕국으로 일으켜 세운 역사 속의 위대한 여성이다.

어머니의 연적이었던 옥타비아와 부모의 원수인 옥타비아누스 남매 이야기, 그리고 음모와 배신으로 가득한 로마에서 셀레네를 기다리는 운명을 그린 『클레오파트라의 딸 2-로마의 여인들』에 이어, 셀레네가 여왕이 되어 다시 왕국을 일구는 과정이 곧 프랑스에서 출간될 3권 『카이사레아의 남자』에서 펼쳐진다. 이제 다시, 로마와 이집트, 그 가슴 뛰는 황금시대에 빠져들 때이다.


잔인하고 신비로운 로마에서의 삶을 놀랍도록 훌륭하게 그려낸 작품._마리 클레르

독자로서 엄지를 치켜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빨리 속편을 출간해달라고._ 르 몽드 데 리브르

지적이며 감동적인 소설. _마담 피가로

놀랍도록 훌륭하다. 대하 역사소설의 위엄을 복원해낸 역작. 이집트를 이토록 생생하게 그린 소설은 없었다. _리브르 엡도

소름 돋는 대하 역사소설. 마치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듯, 인물들과 옛 시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담아냈다._르 푸앵

로마시대의 정치, 윤리, 시, 열정, 그리고 고대의 일상으로 독자를 이끈다. _ 렉스프레스

역사적 정확함과 상상력의 기쁨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작품. _ 르 수아르

놀랍도록 훌륭하다. 대하 역사소설의 위엄을 복원해낸 역작. _ 리브르 엡도

페이지마다 생동감과 잔인감이 가득한 대하 서사시._텔레라마

작가는 한 문명의 영광과 몰락을 심장이 두근거리도록 그려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_ 르 몽드

로마 제국의 이 시기에 대해 잘 알았던 독자에게도 새로운 초상을 제시하는 책.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다. _프랑스 아마존 독자

흐르는 듯 유려하고 명료한 필치로 마치 인상주의 회화를 눈앞에 보듯 장면을 그려내 보인다. _ 프랑스 아마존 독자
  • 쪽수: 472쪽
  • ISBN: 9791130603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