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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이야기

세상을 담고 싶었던

2020년 06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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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세상을 담고 싶었던

“금이 가고 깨지더라도
나는 나대로 오롯이 살아가려 해.”


내 안의 아홉 살을 깨운
『아홉 살 마음 사전』 박성우 시인이 들려주는 동화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게
세상을 느슨하고 둥글게 비추는 이야기

“어쩐지 허전하고 쓸쓸하다는 건
가득 찰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야.”_책 속에서


“제아무리 모가 난 것이라도 컵 안에 담기면 둥글어지고야 만다. 『컵 이야기』는 한없이 둥글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다.” _박성우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이자 『아홉 살 마음 사전』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사랑받는 박성우 시인이 머그컵 커커의 이야기를 담은 『컵 이야기』를 펴냈다. 『컵 이야기』는 소풍 나왔다 버려진 컵 하나가 자연 속 동식물을 만나게 되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가는 형식의 동화다. 박성우 시인은 『컵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이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도록 담백한 플롯에 특유의 선한 감수성을 녹여냈다. 거기에 『고슴도치의 소원』으로 서툰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인 김소라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마치 아이의 시선처럼 투명하게 컵이 바라보는 세상을 담아낸다.

“나한테도 발이 있다면 나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어.” _책 속에서

선 자리에 붙박인 채 움직일 수 없는 컵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버려지고 잊힌다 해도, 다시는 누군가의 입술에 닿을 수 없다 해도, 컵은 자신의 생김새처럼 둥글고 둥글게 세상을 비춘다. 귀처럼 생긴 손잡이로 주위를 둘러싼 생명체들에게 귀 기울여주고, 자기의 텅 빈 안쪽을 온전히 다 내준다.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 출렁이고, 갈 곳 잃은 덩굴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한다.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며 주위의 생명체에게 귀 기울이는 것 또한 가치 있는 삶이라고 여긴다. 박성우 시인은 머그컵 커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가치가 있고 쓸모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연어』를 쓴 안도현 시인은 『컵 이야기』를 읽고 이런 말을 남겼다.

“컵에는 물이나 커피 한 잔만 담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박성우 시인의 머그컵 커커는 놀랍게도 주변의 모든 것을 담고 끌어안고 모든 것과 대화한다. 이 작품을 읽고 나면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찮게 여기던 것들을 진정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사고의 대전환, 우리는 그걸 사랑이라고 부른다.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선해진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벌써 이 책의 두께만큼 착해진 듯하다.”

숨 돌릴 틈 없는 일상에 조금이라도 마음 기대어 쉬어갈 데를 찾는 이라면, 여기 지금 당신의 앞에 컵 하나가 놓여 있다. 책장을 펼친 그 순간부터 당신은 컵 안에서 맘껏 울음을 털어놓고, 비로소 은은히 마음 데워지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쪽수: 232쪽
  • ISBN: 9791130630212

목차

  • 프롤로그 갑자기 낯선 곳에 혼자 6

    1. 마음도 날개처럼 딱 10

    2. 눈가를 쓱쓱 닦고 30

    3. 저 좀 숨겨주세요 54

    4. 약속해, 약속할게 78

    5. 외로워 외로워 100

    6. 괜찮아, 괜찮아 122

    7. 내 맘 깊은 곳이 144

    8. 네가 있는 쪽으로 186

    9. 두려움을 잊은 노래 186

    10. 간질간질한 이 느낌 206

    에필로그 이렇듯 저마다의 자리에서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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