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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해

2009년 01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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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지금, 마음이 가리키는 그 사람을 솔직하게 사랑하라!'
사랑하고, 이별하고, 흔들리고, 그렇지만 아직 '사랑의 내일'을 믿는 사람들의 연애소설
전작 [얼마만큼의 애정]으로 '이별한 후 연인들이 겪는 미묘한 거리감'을 표현해낸 시라이시 가즈후미의 신작 소설집. 세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소설집 역시 '사랑과 인생'이라는 주제를 시라이시 특유의 감성으로 그리고 있다. 한두 번의 이별을 겪고 나서 사랑 앞에 흔들리고, 그렇지만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 직선의 단순한 길이 아니라 곡선의 복잡한 길을 걷기 마련인 사랑, 그 사랑의 언저리에서 배신에 지치고 현실에 치이고, 그렇지만 다시 '사랑의 존재'를 믿으며 꿋꿋이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현대인의 사랑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아내의 난데없는 이혼통보에 당황해하는 남자, 과거의 자신이라면 절대 인정하지 못했을 사랑에 빠져든 스물일곱의 여자, 남편의 배신으로 '돌아온 싱글'이 된 여자 등 다양한 사연만큼이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주인공들이 아슬아슬 과감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현실적이면서도 공감을 자아낸다. 나의 진심과 상대방의 진실 사이에서 사랑의 길을 찾고, 나름의 선택을 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연인과 타인 사이, 사랑의 그 어디쯤에서 망설이고 있는 세 남녀의 이야기
일, 사랑, 미래… 현실속의 만남과 헤어짐을 리얼하게 그려낸 영화 같은 소설
사람의 일생에 사랑은 한 번만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망설이고 흔들리고, 사랑은 언제나 그렇게 복잡다단한 표정으로 다가와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아무리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인지, 사랑을 할 때마다 그 각각의 빛깔이 다르기 때문인지 사랑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미숙하다. 어떤 길이 옳은 것인지, 나와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지 몰라 가슴 아프고 어리둥절할 때도 많다. 여기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선 세 쌍의 남녀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내에게 이혼통보와 함께 감당하기 어려운 고백을 들은 40대의 남자, 어린 시절 자신이 그렇게 비난해 마지않던 사랑에 빠진 20대의 여자, 첫 결혼의 실패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30대 여자……. 한두 번의 사랑을 경험하고 다시 사랑 앞에 선 도시남녀. 일과 사랑과 현재와 미래 등 등장인물들의 고민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자칫 뻔하게 흐를 수도 있는 소재를 시라이시는 특유의 깊은 사유와 디테일한 묘사, 흥미로운 소설적 장치를 통해 전혀 새로운 빛깔로 뽑아내며 공감을 자아낸다. [만약 진실을 안다 해도 그는]은 복잡하게 얽힌 네 남녀의 심리를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반전을 통해 묘사하고, [다윈의 법칙]은 당연하게 치닫는 결말을 역전시킴으로써 통속적 결말을 비껴간다. 또한 [20년 후의 나에게]에서는 상대방의 숨겨진 진심과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교차시킴으로써 뭉클함을 자아낸다.
이 사람을 잡을 것인가 놓아줄 것인가, 여기서 멈출 것인가 더 나아갈 것인가, 이 사람과 저 사람 중 어떤 이가 나의 진정한 사랑일까, 사랑을 선택하는 기준이란 게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사랑 앞에 선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질문들. 이 질문에 등장인물들은 각각의 해답을 내린다. 키워드는 '자기 자신의 진심, 그리고 상대방의 행복'이다. '마음에 관한 보고서'와도 같은 이 책 속에서 독자 역시 스스로의 사랑에 대한 화두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인정사정 보지 않고 흐르는 시간, 그 시간 속에서 사랑을 잡을 수만 있다면……
진정한 사랑은 추억이 되지 않는다, 언제나 진행형이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꿈꾼다. 평생 헤어지지 않기를, 이 사랑이 영원하기를……. 하지만 냉정하게 흐르는 시간과 인연의 복잡함은 그 바람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상대방의 마음이 갑작스레 엇나가기도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잠시 헛발을 디디기도 하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스스로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흔들리기도 하고…….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그 복잡다단한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사랑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아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가정에도 숨겨진 비밀과 얽히고설킨 감정의 실타래가 숨어 있고[[만약 진실을 안다 해도 그는]], 혼자 생활하는 20대 후반의 여자는 과거 생각했던 '사랑'과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사랑'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한다[[다윈의 법칙]], 또한 마흔이 다 됐지만 스무 살 그때처럼 한 치 앞 내일을 내다볼 수 없고 현실은 버겁기만 한 여자에게도 '진정한 사랑'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20년 후의 나에게]]. 각각 처한 입장과 감정은 다르지만, 모두 사랑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본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그 복잡한 인연의 끈을 풀어내는 것은 자기 자신일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공통된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시라이시 가즈후미는 전작인 [얼마만큼의 애정]을 비롯해 이 소설집에 수록된 세 편의 작품을 통해 일관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확실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도, 무게를 잴 수도 없다. 그렇지만 자기 스스로를 들여다보면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있음에는 틀림없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그것을 향해 우리는 오늘도 부딪히고 깨져도 앞으로 나아간다. 마치 아무리 상처입어도 사랑하기를 멈출 수 없다는 듯이.

이 모든 것들은 곧 사라질 텐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세 편의 이야기 속에 공통된 모티브가 하나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만약 진실을 안다 해도 그는]에서는 주인공 이치가와가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절친한 소설가 사토미의 죽음으로 숨겨진 진실이 속속 드러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다윈의 법칙]의 주인공 치카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감정적인 부채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죽음은 치카가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20년 후의 나에게]의 주인공 미사키는 직장후배인 안자이의 아버지가 죽음으로써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게 된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다시 또 누군가를 자기 삶 속으로 맞이하는 이 과정을 보면 마치 시라이시는 '삶과 죽음 사이에 유일한 진실은 사랑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사랑'은,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은 '삶과 죽음'처럼 절실한 일이라고,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언젠가는 사라질 텐데 어떻게 이 순간의 진실한 감정을 외면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는 것 같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처럼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다. 문득 자기 안에서 걷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분다고 느껴질 때, 감정의 갈피를 잡을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위안과 공감, 그리고 용기를 선사해주는 책이다.
  • 쪽수: 295쪽
  • ISBN: 9788993285567

목차

  • 만약 진실을 안다 해도 그는

    다윈의 법칙

    20년 후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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