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초등교사의 영어 교육법

‘워킹맘’ 초등학교 영어 교사가 추천하는
엄마표 영어의 끝판왕

『엄마표 영어,
놀이가 답이다』

아이들의 영어는 놀면서 자랍니다

초등 영어 교실의 활동을
우리집 거실로!

‘영어 선생님들은 자녀에게 어떻게 영어를 가르칠까요?’
어느 ‘지역맘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는 이규도 저자는 11년 차 초등 영어 교사다. 20년 넘게 영어를 공부했고, 영어 전담 교사만 7년 넘게 해왔다. 아이를 낳고 복직한 뒤 ‘바쁜 와중에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효율적으로 영어를 가르칠까’를 고민하는 전형적인 워킹맘이다.
(교사가 아닌) 다른 엄마들은 볼 수 없는 영어 교육의 사각지대를 볼 수 있고, ‘왕초보 영어 교육’을 몸소 체험한 덕분에 비교적 어렵지 않게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값비싼 돈을 들여 사교육으로 아이 영어를 가르치라고 한다면? 솔직히 자신 없다. 해서, 임신 때부터 출산 이후까지 자신이 계획하고 실천 중인 엄마표 영어와 교실에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쌓은 경험을 다른 엄마들과 나누고 싶어 『엄마표 영어, 놀이가 답이다』를 펴냈다.
초등 영어 교사로서 쌓은 영어 교육의 노하우와 집에서 아이와 직접 실천해보며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는 엄마표 영어 방법을 정리했다.

엄마의 된장 발음은 독감이 아니다

자녀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그래서 ‘엄마표 영어’를 생각하는 엄마들의 걱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엄마표 영어의 효과. 둘째는 엄마의 영어 실력.
지난 몇 년 사이 엄마표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왔고, 학교에 가기 전 집에서 엄마의 방식대로 영어 공부를 경험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 효과는 둘째 치고, 시도조차 못 하는 엄마들이 대다수다. 바로 자신의 영어 실력 때문이다.
초등학교 영어 교사이자 워킹맘으로서 어린 아들과 ‘엄마표 영어’를 실천 중인 저자 이규도는 11년째 초등학교에서 다양한 수준의 영어 학습자를 지도하고 있다. 지금은 물론 영어 실력을 갖추고 영어 교사까지 되었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ABC가 무엇인지,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몰랐다. 그때 그녀가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덕분이다.
어머니는 그림책에 있는 짧고 단순한 문장도 더듬더듬 ‘된장 발음’으로 읽어주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주부였다. 어머니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영어 실력이 전부였지만 딸의 영어 공부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어색한 영어 발음으로 틈날 때마다 딸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었고, 함께 도서관에 다니며 영어책들을 골랐다. 결과적으로 어머니의 된장 발음은 딸에게 어떠한 부정적 영향도 미치지 않았고, 영어 실력도 대물림되지 않았다. 오히려 어머니의 구수한 발음과 원어민이 녹음한 학습 테이프의 소리의 차이를 느끼며 영어 공부를 해나갔다.
엄마의 딱딱하고 어설픈 된장 발음은 독감이 아니다. 아이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엄마의 영어 실력은 더더욱 대물림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자. 된장 발음도, 어설픈 영어 실력도 문제가 아니다. 아무것도 들려주지 않고 시도하지 않는 게 문제다. 하루에 딱 10분씩만이라도 저축하는 마음으로 엄마표 영어를 실천해보자. 초등학교 입학 전, 영어 공부의 기초 체력은 물론 튼튼한 뼈대를 만들 수 있다.

영어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잘 가르치는 방법’

엄마표 영어를 준비하는 모든 엄마들이 원어민이나 영어 교사처럼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내 아이의 흥미와 수준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교사도, 교육학자도 아닌 바로 엄마다.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고 어떤 단계부터 학습을 시작하면 좋을지 판단하는 것은 오롯이 엄마의 몫이다.
아이의 영어 말하기 혹은 읽기 수준을 파악했다면, 가르치면 된다. 엄마들은 이 단계에서 주춤한다. ‘나도 영어를 잘 못하는데 어떻게 가르치지?’ 하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애초에 ‘영어를 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잘 가르치지 못하면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소용없다. 이규도 저자는 중학교 때 영어 수업을 듣고 이해한 실력 정도면 엄마표 영어를 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 잘 가르치는 스킬만 연마하면 되니 엄마의 영어 실력 때문에 엄마표 영어를 포기하긴 이르지 않은가?
초등 저학년생들을 잘 가르친다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수업 시간을 즐기게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수업 시간은 곧 선생님이다. ‘선생님을 잘 따르면 성적이 쑥쑥 오른다’는 것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초등학교는 ‘재미있게 배우는’ 수업이므로 특히 그렇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좋은 선생님’은
1. 잘 놀아주는 선생님
2. 재미있는 선생님
3. 칭찬해주는 선생님
순이다. 엄마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아니, 오히려 선생님보다 더 쉽지 않을까?
덧붙여 이규도 교사가 소개하는 잘 가르치는 스킬은 ‘잘’ 듣게 하고, ‘잘’ 보게 하고, ‘잘’ 쓰게 하는 것이다. 이규도 저자의 노하우와 엄마들만의 비밀 도구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엄마표 영어를 해 나갈 수 있다.

듣고, 보고, 놀면 완성되는 엄마표 영어

요즘은 임신 중 태교를 할 때부터 영어 교육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엄마들이 많다. 팝송이나 영어 동요로 태교를 하고, 영어 그림책을 사서 읽고, 출산 후 조기 영어 교육의 밑그림을 그린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어렵지 않다. 책이나 블로그를 찾아보며 다양한 정보를 섭렵하고, 하나하나 부지런하게 준비한다.
하지만 출산 후는 다르다. 엄마표 영어를 실천할 대상이 눈앞에 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다. 우리말로는 ‘아가야, 맘마 먹자. 잘 잤니? 안아줄게, 이리 오렴’ 이처럼 쉬운 말들을 영어로 하려니 참 어렵다. 그래서 이규도 교사가 추천하는 것이 바로 ‘동요’다. 동요는 영어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외우는 단계의 학습자보다 갓난아이와 그 엄마에게 더욱 효과적인 영어 공부 방법이다. 하루 종일 잠만 자는 아기부터 이제 막 말을 하기 시작한 영유아에게도 동요만큼 좋은 도구는 없다. 아이의 연령대 및 수준에 따라 난이도를 나누고, 동요 활용하는 법을 담았다. 동요를 통해 아이의 귀를 영어와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제1의 목표다.
엄마표 영어를 실천 중인 집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영어 DVD 시청이다. 영어 노출 시간을 늘려주고, 원어민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훌륭한 발음과 말하기 스킬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DVD도 보는 방법이 따로 있다. 무작정 아이를 TV 앞에 앉혀 놓고 DVD를 틀기만 하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규도 교사가 추천하는 ‘질문/자막/활용’ 세 가지 요소를 기억한다면 같은 DVD라도 그 효과는 달라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엄마들이 엄마표 영어를 꾸준히 실천하지 못 하는 이유는 방법이 어렵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높아 어렵다는 게 아니라, ‘대체 뭘 하며’ 시간을 보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 수많은 책과 블로그에서 엄마표 영어에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지만 문제는 시간을 쪼개고 따로 준비한 뒤 아이와 함께 실천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다. 애써 준비했지만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고 집중하지 못 해 노력이 허무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 엄마들을 위해 초등 영어 교사이자 워킹맘인 저자가 직접 실천하고 제안하는 ‘엄마랑 아이랑 영어 짝꿍 놀이’를 『엄마표 영어, 놀이가 답이다』에서 소개한다. 특별한 준비도 필요 없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데 아이와 엄마가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영어 공부 방법이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있는가? 이제 막 영어 수업을 시작한 초등저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효과 만점이었던 ‘영어 놀이’들을 엄선해 소개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듣고, 보고, 놀면서 영어 실력을 키워나가보자.

• 쪽수: 248쪽
• ISBN: 979113061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