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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2019년 12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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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웃기고 울린 2019년 최고의 가족 소설

세상에서 가장 소란스러운 죽음을 준비하는 70세 가장 빅 엔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가족을 불러 모으다!

★★★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Top 100 ★★★
★★★ 뉴욕타임스 북 리뷰 선정도서 ★★★
★★★ 뉴욕도서관 올해의 추천도서 ★★★
★★★ NPR 올해의 책 ★★★
★★★ PBS 올해의 책 ★★★
★★★ 리터러리허브 올해의 책 ★★★
★★★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 ★★★

인생의 마지막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70세 빅 엔젤
생일 일주일 전,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개성 넘치고 자기주장 강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데 라 크루스 가문 사람들. 올해로 일흔 번째 생일을 맞는 미겔 엔젤은 이 대가족을 이끄는 중책을 맡고 있다. 성격은 조금 꼬장꼬장하고 까칠하지만, 어느 순간에도 가장으로서 리더십과 위풍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를 가족들은 애정과 존경을 담아 ‘빅 엔젤’이라고 부른다. 물론 가끔 ‘자기가 잘난 줄 안다’며 뒤에서 험담을 하는 자도 있긴 하다. 험담을 하거나 말거나, 어쨌든 자신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거라며 자신만만했던 그는 어느 날 의사에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그가 암에 걸렸으며, 앞으로 남은 시간이 한 달밖에 없다는 것이다.
빅 엔젤은 곧 다가올 자신의 마지막 생일에 성대한 파티를 열기로 하고 미국 전역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을 불러 모으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티를 일주일 남기고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만다. 가족들은 장례식과 생일 파티를 위해 두 번이나 먼 길을 오갈 시간도, 돈도 없다. 결국 그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일주일 미뤄 자신의 생일 파티와 함께하도록 일정을 과감하게 조정한다. 그런데 장례식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미 해가 중천인데, 가족들은 아직도 자고 있는 게 아닌가. 과연 빅 엔젤은 이 대책 없는 가족을 데리고 장례식과 생일 파티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복장이 터질 것 같은 사건의 연속이지만, 모두에게 오랫동안 소중하게 기억될 빅 엔젤의 마지막 주말이 시작된다.

웃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한 편의 가족 시트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말하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은 한 노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죽음을 대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 어느 소설보다 유쾌하게 그려낸다. 소중한 가족이기에 함께하는 동안 죽음의 무게를 덜어내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특히 끊임없이 이어지는 재치 있고 생동감 넘치는 대사는 이 소설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다.

딸애는 제 엄마 옆을 지나려다 말고 허리를 숙여 빅 엔젤의 와이셔츠 단을 정리해주려 했다.
“엉덩이에는 손대지 마라.” 그의 말에 딸이 대답했다. “나도 알거든요. 우리 아빠의 지저분한 엉덩이를 만진다니, 생각만 해도 신나네.” 그들은 억지웃음을 지었다. 딸애는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 대화를 들은 아내는 손으로 머리를 꽉 쥔 채 깔깔 웃었다. _16~17쪽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지만 그만큼 더 자주 부딪히고 배려를 종종 잊게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원히 곁에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을 떠나보내는 날이 언젠가는 온다. 빅 엔젤 가족은 솔직함을 핑계 삼아 서로에게 상처주고, 미워하고, 때로는 질투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결국 가족이기에 서로에게 돌린 등 너머를 슬며시 돌아보며 화해를 청한다. 그 중심에는 죽음을 앞둔 빅 엔젤이 있다. 한때는 가족 위에 군림하던 가부장적인 아버지 빅 엔젤이 나이를 먹으며 몸도 마음도 왜소해진 모습은 국경을 뛰어넘어 독자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누군가는 이미 겪었고, 누군가는 앞으로 겪을 일이기 때문이다.

그의 용감한 딸은 종종 이렇게 묻곤 했다. “아빠, 아직 오줌 안 쌌죠?” 예수님 제기랄. ‘죄송합니다, 주님.’ 하지만 어쩌다가 그는 딸보다 더 작아져버렸을까? 빅 엔젤은 언제나 가족의 지도자였다. 그랬던 빅 엔젤이 이제는 자기 딸의 아기 노릇을 하고 있다니. _111쪽

하지만 작가는 결코 이 상황을 뻔한 신파가 아닌 시트콤으로 이끌어간다. 빅 엔젤은 딸의 도움을 받아 목욕을 하며 몰래 눈물을 흘리지만, ‘딱 한 번’ 훌쩍일 뿐이다. 오히려 아들을 죽이러 생일 파티에 난입한 총잡이 앞을 가로막고 “나한테 총을 쏴. (…) 이 쌍놈 새끼야”라고 거친 욕을 쏟아내며 건재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적으로 화해한 이복동생 리틀 엔젤이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오자 “지금 자정이다! 난 죽어가고 있고!”라며 소리를 지른다. 아버지의 유령과 대화하고, 어머니의 장례식을 자신의 생일 파티에 맞춰 미룬다. 이런 장면들은 소설 속에서 빅 엔젤이 아들에게 하는 말을 통해 메시지로 구체화된다. “죽음은 끝이 아니야.”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은 가슴 아프다. 하지만 헤어짐이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들 앞에 유령의 모습으로 나타난 빅 엔젤의 아버지처럼, 죽은 뒤에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온 빅 엔젤처럼, 한번 가족으로 맺어진 인연은 계속된다. 그래서 이 소설은 독자를 엉엉 울리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허풍을 떨고 유쾌한 기조를 유지한다. 다만 소설 속에서 자신의 가족을 발견한다면 빅 엔젤처럼 ‘딱 한 번’쯤은 훌쩍일지도 모른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제멋대로에 어디로 튈지 감이 안 잡힌다. 엄청나게 유쾌하다. 발랄하게 독설을 해댄다. 그렇게 농담과 독설이 오가는 가운데, 가슴이 저민다. _뉴욕타임스

세대를 초월한 가족의 서사, 어마어마한 뭉클함, 시적 전달력, 넘쳐흐르는 허풍까지 곁들여졌다. 가족의 축제를 그린 이 책 자체가 하나의 축제라 할 만하다. _워싱턴 포스트

엄청나게 재능 있는 이야기꾼이 등장했다. 가장 슬픈 순간마저 즐거운 분위기로 그려낸다. 독자의 마음속으로 단번에 파고드는 소설이다. _NPR

엄청나게 매력적이고 감동적이다. 장대한 서사는 국경 어느 편에 살고 있든지 상관없이 온 마음을 다해서, 온 가족이 모두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 _보스턴 글로브

인간미가 느껴지고 너무 재미있어서 자주 폭소를 터뜨렸다. _오프라 매거진

친밀하면서도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비극적인 소설. 죽음 이후에도 서로간의 연결고리는 끊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책이 감동적인 이유다. _커커스 리뷰

지난 20년을 통틀어 가장 생생하고 몰입력 있는 가족 소설. _데이브 에거스(작가)

위대한 소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모두 지녔다.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작가다. _리처드 루소(작가)
  • 쪽수: 524쪽
  • ISBN: 9791130627588

목차

  • 정신이 혼미해진 장례식

    그때

    기념일

    그 후(Coda)

    작가의 말과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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