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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장편소설

2016년 12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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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프레드릭 배크만 장편소설

뉴욕타임스 1위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장편소설!

★★★★★ 2015년 소설 1위, 2016년 아마존 소설 1위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신작 장편소설
★★★★★ 전 세계 33개국 판권 계약
★★★★★ 미국 아마존 별점 4.5점
★★★★★ 2017년 영화화 확정

남편에게 사랑받기를, 이웃에게 인정받기를 바랐던 그녀
이제부터 나 ‘브릿마리’로 살기로 결심하다!

평생 동안 살던 동네를 벗어난 적 없는 그녀,
누군가의 그늘 아래서만 살아온 그녀,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해진 시간에 저녁 식사를 차리는 것만이
존재의 유일한 이유라 생각했던 그녀, 브릿마리.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남편의 사랑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고,
어디에도 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만 같다.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누구라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브릿마리는 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방을 싸 들고 온전히 나만의 삶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나, 브릿마리, 여기 있다.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를 능가하는 초강력 캐릭터 브릿마리를 데려오다!

『오베라는 남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브릿마리를 만난 뒤 오베는 그 자리를 내줘야 했다. _아마존 독자 Luanne Ollivier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장편소설 『브릿마리 여기 있다』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브릿마리 여기 있다』의 주인공 브릿마리는 타고난 결벽증에 까다롭기 그지없고, 늘 과하게 솔직한 게 흠인 사람이다. 그래서 이웃에게도, 남편에게도 ‘수동 공격적’이며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산다. 하지만 누구보다 단단할 것 같은 그 마음의 벽이 가장 대책 없이 허물어지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그런 탓에 늘 누군가의 그늘로만 살아오던 한 여자가 삶의 위기를 겪고 난 뒤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나서는 가슴 뭉클한 여정을 담고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이 전작 『오베라는 남자』에서 59세 남자 오베를 통해 이웃과 사회와의 화해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에서는 일곱 살 소녀 엘사의 눈을 통해 케케묵은 가족 간의 갈등을 풀고 화해를 이끌어냈다면, 『브릿마리 여기 있다』에서는 63세 여자 브릿마리를 통해 늘 남을 위해 살아온 사람들에게 오는 인생에서의 두 번째 기회, 그 가슴 벅찬 순간을 따뜻하고 순수하게 그려낸다.

“이렇게 쓰레기 천지인데 내가 여기서 일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브릿마리 씨?”
“뭔데요?”
“우리 어머니가 평생 사회복지 쪽에서 일을 하셨거든요. 그 쓰레기들 한복판에서, 그게 가장 두툼하게 쌓인 곳에서 눈부신 이야기가 탄생된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모든 게 보람을 갖게 된다고요.” 그녀는 미소와 함께 그다음 문장을 전한다.
“브릿마리 씨가 저의 눈부신 이야기예요.” _본문 405쪽

“읽는 내내 깔깔거리다 마지막에 가서는 울어버렸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크만 표 공감 소설!

프레드릭 배크만의 데뷔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그는 『오베라는 남자』 출간 전에 이름을 알린 작가도 아니었고 스웨덴이라는 작은 나라의 칼럼니스트에 불과했다. 블로그에 연재하던 이야기를 소설로 출판해보라는 방문자들의 권유에 『오베라는 남자』가 책으로 탄생했고, “가장 매력적인 데뷔”라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퍼지며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스웨덴의 칼럼니스트가 쓴 첫 소설은 전 세계 40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28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소설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는 미국에서 역시 돌풍을 일으키며 뉴욕타임스 45주간 베스트셀러에 랭크되었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독자들은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웃다가 소설의 마지막에 가서는 울어버렸다”며 배크만의 작품에 공감했다.

가장 매력적인 데뷔이다. 당신은 웃고, 눈물짓고,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모든 것이 귀여운 곳, 스칸디나비아에 가고 싶어질 것이다. _『people』
따뜻하고, 재미있다. 거기에 견딜 수 없이 감동적이다. _『Daily Mail』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웃다가, 소설의 마지막에 가서는 울어버렸다. _아마존 독자 Jules

배크만의 작품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따뜻한 감성과 유머, 그리고 ‘오베’라는 캐릭터가 가진 힘이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오베라는 남자』에 59세 남자 ‘오베’가 있었다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에는 일곱 살 소녀 ‘엘사’가 있다. 그리고 『브릿마리 여기 있다』에서는 겉보기엔 누구보다도 까칠하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도 상냥한 63세 여자 ‘브릿마리’가 등장한다. 매번 매력적이면서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기에 프레드릭 배크만의 다음 소설엔 어떤 인물이 등장할지 기대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엉망진창인 곳엔 언제나
나, 브릿마리가 있다!

포크. 나이프. 스푼.
그 순서로.
브릿마리는 남을 평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절대 아니다.
하지만 교양인이라면 커트러리 서랍을 커트러리 서랍에 맞지 않는 이상한 순서로 정리하는 건 상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동물이 아니지 않은가. _본문 11페이지
『브릿마리 여기 있다』의 브릿마리는 엉망진창인 싱크대 서랍을 용서할 수 없는 죄로 여기며,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새벽 6시에는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매사에 정확하고 깔끔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남편의 불륜을 알아차렸으니 그런 남자와 어떻게 한 지붕 아래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잘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그녀가 짐을 싸들고 집을 나서면서부터 이 작품은 시작된다.
일단 홧김에 집을 박차고 나오기는 했지만 워낙 무대책으로 나선 길이라 난감하기 짝이 없다. 그녀는 일단 아무 데라도 취직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특유의 방식으로 재취업 알선센터 여직원을 ‘족쳐서’ 보르그라는 지역의 레크리에이션 센터 관리인으로 취직하는 데 성공한다. 보르그는 거기까지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으로 꼽히는 지역이고, 레크리에이션 센터는 철거를 앞둔 건물이다.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어디에선가 날아온 축구공에 머리를 맞아서 기절을 하는 것으로 보르그와 첫 대면을 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레크리에이션 센터는 바닥이 진흙투성이인 데다 룸메이트로 쥐가 살고 있다. 동네 아이들은 헛발질로 축구공을 차대며, 동네에 하나뿐인 피자 가게(겸 우체국 겸 자동차 정비소 겸 기타 등등)의 주인은 차를 고쳐주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문을 엉뚱한 색으로 칠해놓는다. 이렇게 매일 기함할 일들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브릿마리는 변함없이 제 할 일을 다한다. 관리실을 반짝반짝하게 청소하고, 함께 사는 쥐의 식사를 준비하고, 얼룩투성이 축구팀 운동복을 깨끗이 세탁한다.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친구’란 게 생기고 축구팀 ‘코치’라는 꽤나 미심쩍은 역할을 맡게 된 것 정도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로 인해 브릿마리도, 보르그도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어느 날, 축구공처럼 굴러온 인생의 두 번째 기회
삶을 차올릴 용기가 필요한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

브릿마리는 평생을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온 여자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늘 누군가에게 가려져 있다보니 아무도 그녀가 거기 있는 줄 모르게 되었다. 그런 그녀에게 ‘역할’이란 게 생기면서 그녀가 소신껏 지켜온 원칙이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마음의 벽이 무너진 곳에 스며든 희망과 사랑은 폐허가 된 보르그 전체를 다시 숨 쉬게 한다.

“우리가 여기 나와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골이 터졌으니까요! 우리가 여기서 행운을 가져다준 거예요!” 아이는 가당치도 않은 논리를 큰 소리로 외친다. 브릿마리는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는 듯이 아이를 빤히 쳐다본다. 하지만 다시 비가 내리는데도 두 사람은 주차장에 서 있고, 브릿마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어딘가에 있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수십 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축구는 희한한 운동이다. 좋아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_본문 135쪽

배크만의 신작 장편소설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엉뚱하고도 재기발랄한 유머로 배꼽을 잡게 만들다가 툭 던지듯 이어지는 사려 깊은 문장으로 오래도록 가슴에 파문이 일게 한다. 자신을 위해 난생처음 용기를 내고 진심 어린 응원을 받게 된 한 여자의 뜨거운 이야기는 그늘진 삶에서 존재가 희미해진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길을 유쾌하게 안내해준다.
  • 쪽수: 400쪽
  • ISBN: 9791130610375

목차

  • 브릿마리 여기 있다 11 / 감사의 말 474 / 옮긴이의 말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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