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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이다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2011년 1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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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야신 김성근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세상과의 고독한 싸움
“인생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는 일이다.”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김성근의 못다한 인생 이야기
지난 8월 SK 와이번스를 그만두면서 팬들의 곁을 떠났던 야신 김성근. 감독으로는 할 수 없었던 그동안의 못다한 인생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평생 야구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에게 야구는 곧 인생 그 자체다. 인생의 전부다. 그래서 그는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 피 말리는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오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그 길 위에서 자신과 싸우고 세상과 싸우면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힘들고 고달파도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야구에 대한 절실함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그를 사람들은 야구의 신, ‘야신’이라 부른다.
그는 선수들에게 감독의 존재는 엄한 아버지와 같아야 한다고 믿는다. 선수들에게 그는 언제나 차갑고, 무정하고, 끈질기고, 지독한 사람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을 주고, 스스로 이것밖에 안 되는지 반성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 과정 속에서 그는 선수들에게 진짜 아버지가 되었다.
선수들은 그런 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시련과 영광을 모두 주었다고, 내가 왜 야구를 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었다고, 감독님을 만난 게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고 말한다.
시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놀랍게 성장시키는 김성근 감독의 밑바탕에는 ‘세상에 버릴 선수는 없다, 누구나 하나의 장점을 갖고 있다.’ ‘모든 선수는 나의 아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나의 아들이다.’라는 그의 뜨거운 사랑과 희생정신이 숨어 있다.

이 책 『김성근이다』에는 감독이기 때문에 무정할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가슴속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김재현 선수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다 보는 앞에서 “너, 이따위로 하려면 야구 하지 마라”라고 말했던 일, 박재홍이 감독실을 찾아와 그의 한마디를 듣고 속이 터져 그를 껴안고 울음을 터트린 일, 김광현을 일부러 더 차갑게 질책하고 나서 마음이 아파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일, TV에서 ‘세시봉’을 보고 한 인간으로서 외로움을 느꼈던 일, 딸들이 ‘아버지, 집에 놀러오세요’라고 말하는 사연 등 가슴이 뜨거워지는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야구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김성근 감독. 남은 인생도 야구공을 쫓으며 살겠다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는 인생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고통, 삶에 대한 깊은 고뇌와 통찰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그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전력투구를 하는 삶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 일인지, 또 그러면서도 얼마나 가슴 뛰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면서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기를 바란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연습하다가 가슴이 뜨거워져 울어버린 이야기!
“세상살이라고 하는 것은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두려운 건 비판이 아니라 패배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혹독한 연습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에게 “이쯤 하면 됐다”는 순간은 없다. 몸과 정신이 할 때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 한다. 그는 비가 오는 날은 더 혹독하게 연습을 한다. 그날의 고통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이유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완전히 파김치가 된 그날의 고달픔이 야구 잘하고 싶다는 선수들의 생각을 머릿속 생각이 아닌 가슴속 절실함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바닥에서 헤매던 선수들도 김성근 감독을 만나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다. 만년 꼴찌였던 팀도 그가 감독을 하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다. 그런 결과를 만드는 것이 바로 치열한 연습이다.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래 한발 더 뛰는 연습이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악착같이 해서 이루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아니까, ‘고맙다’고 말하는 순간 주저앉을 것 같아서, 비속에서 하루 종일 야구공을 쫓고, 눈밭을 구르며 정신력을 키웠던 선수들이 ‘수고했다’라고 말하는 순간 나약해질 것 같아서 그 말 한마디를 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현실이 바닥이라면,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으면 끝끝내 이긴다는 것, 내가 증명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

김성근 감독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자기 자신과 약속했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는 경기에서 지면 늘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걸으면서 생각했다. 때로는 폭염 속에서, 때로는 쌓인 눈 속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했다. 그때마다 그가 찾은 답은 하나였다.
‘결국 나구나…….’
그렇게 모든 손가락이 자신을 향해 있을 때 비로소 답이 보였다. 거북이처럼 목과 두 손 두 발을 자기 속에 깊이 웅크리고 있을 때 살길을 찾을 수 있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나 자신이 진심으로 전력투구를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세상과 쉽게 타협할 수 없었고, 진실이 아니라면 쳐다볼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40년이 넘는 세월을 야구 감독으로 살아오면서 세상과 수없이 부딪혔다. 오해를 받고, 사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몰리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몰라주나 속이 탈 때가 많았다. 너무 힘이 들 때는 ‘내가 왜 이렇게 세상 속에서 혼자 싸우고 사는가’ 지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믿는다. 평생 남이 만들어 놓은 길만 따라갈 게 아니라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그 길 위에서 부딪히고 싸우면서 포기하지 않고 뜻하는 것을 이루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믿는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말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야구장 가는 길이다.
앞으로도 나는 그 길 위에서 부딪히며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나의 베스트다.”

그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겠다는 뜻만 있으면 어떤 역경 속에서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다. 삶에서 두려운 건 비판이 아니라 패배다. 정말 절실하게 원하면 끝끝내 이길 수 있다.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힘들고 고달파도 그렇게 절실하게 살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 쪽수: 228쪽
  • ISBN: 9788963707204

목차

  • 들어가는 말


    1장 혼자 먹는 밥 : 외로워야 리더다


    아버지의 눈물 한 방울에는 비정함이 있다

    시련을 주는 마음

    외롭다면 외롭다

    언제나 위기에서 시작했다

    희생이 아니다

    우리 야구하자,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한다

    지금부터 뛰자!


    2장 우리 좋아하는 야구 오래 하자 : 혹독한 훈련을 견디는 이유


    왜 이렇게 많은 땀을 흘려야 할까

    손 내밀면 주저앉을까봐

    우리 좋아하는 야구 오래 하자

    끝까지 하겠습니다

    언제든 다시 질 수 있다

    나와의 약속이 필요했다


    3장 고맙다, 미안하다 : 기쁨과 슬픔은 하나다


    버림으로써 지키는 것이다

    야구 하기 싫은 날

    순한 마음

    사람을 얻으면 우승은 덤이다

    마지막 무대의 두근거림

    30년 전 그날


    4장 나답게 싸우고, 나답게 물러날 뿐이다 : 끝끝내 이기는 야구, 그리고 인생


    나는 믿는다

    세상에 버릴 사람은 없다

    안간힘이 두려움을 뛰어넘게 한다

    두려운 건 기다림이 아니다

    끝끝내 이기는 야구, 그리고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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