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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2020년 10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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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15살부터 거리에서 생활하다
하버드에 입학한 한 소녀의 감동 실화!”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이 기적 같은 이야기는 말한다.
‘오늘 이 하루만큼은 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누구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성태

★★★★★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극찬
★★★★★ 강성태 강력 추천
★★★★★ 뉴욕타임스 스테디셀러
★★★★★ 오프라 윈프리 제정 후츠파상 수상
★★★★★ 백악관 프로젝트 롤모델상 수상
★★★★★ 크리스토퍼상 수상
★★★★★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제목으로 영화화
★★★★★ TED x Youth 화제의 강연
★★★★★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
★★★★★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메릴린치 등
수많은 기업과 대학의 동기부여 워크숍 진행

“난 약물중독자였던 부모를 잃고, 집을 잃었으며, 학교를 잃었다.
15살, 길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를 거부했다.
하지만 난 세상에서 이렇게 사라질 수 없었다“

한 달에 25일을 굶주렸다. 배가 고플 땐, 치약을 짜 먹거나 체리맛 쳅스틱을 먹기도 했다. 생활보조금은 마약을 사기 위해 5일 만에 탕진되었다. 리즈 머리의 부모는 지독한 마약중독자들이었다. 마약을 위한 5달러를 벌기 위해 엄마는 구걸을 하고 아빠는 쓰레기통을 뒤졌다. 그마저도 부족하면 집 안의 쓸 만한 물건들은 모두 내다 팔았다. 그런 행위는 매일, 밤새도록 이어졌다. 약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밤거리를 헤매는 부모를 지키는 방법은 창문 밖을 지키는 것뿐이었다. 부모가 집에 들어와 잠자리에 들 때까지 그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집 안은 쓰레기로 가득했고, 화장실이건 부엌이건 악취가 진동했다. 학교 친구들은 그녀의 행색에 손가락질을 했다. 고통스러울 만큼 굶주려도, 밤새 잠을 자지 못해도, 친구가 없어도 그녀에겐 가족과 집이 있었다. 배부르지 않아도 좋았다. 잠시나마 약에서 깨어 있는 엄마와 아빠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할 때면 그녀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다.

하지만 그녀가 15살 되던 해, 엄마가 에이즈에 걸리고 아빠는 보호소에 보내졌다. 리즈 머리는 거리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굶주림에는 익숙했다. 배가 고파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땐 도둑질을 하면 됐다. 하지만 잠자리는 구걸이나 도둑질로 안 되는 일이었다. 그녀는 추위를 피해 공원에서 낙엽을 덮고 잠을 자거나, 지하철역과 건물 층계참을 이용했다. 가끔씩은 거리에서 사귄 친구들의 집에서 부모님들 몰래 잠을 자기도 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그들은 언제 자신을 거절하게 될까? 먹을 것과 잠자리가 절실할 때 친구들이 ‘안 돼’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생각들이 그녀를 괴롭혔다. 자신의 절망으로부터 친구들이 등을 돌리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두려운 일이었다. 리즈 머리는 자신이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한순간에 인생이 최악으로 변할 수 있다면, 최선으로도 변할 수 있어”

“삶은 늘 그런 식이다. 한순간 모든 것이 이치에 닿다가도, 다음 순간 상황이 바뀐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가족들이 헤어지고, 친구들이 문전박대를 한다. 그곳에 앉아 있는 동안 내가 경험한 급작스러운 변화들이 떠올랐지만, 내 마음속에 솟아난 감정은 슬픔이 아니었다. 느닷없이, 이유가 무엇인지 몰라도, 그 자리에 다른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은 희망이었다. 인생이 최악으로 변할 수 있다면, 어쩌면 좋은 쪽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나약해지는 순간도 많았다. 아무런 자원도 없는 절대적인 빈곤 속에서 하루를 버티는 일도, 한 과목을 통과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모두 들고 다닐 수밖에 없었던 무거운 책과, 턱없이 부족한 수면, 어디서 자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모든 일상이 그녀에겐 버겁기만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일은, 친구로부터 잠자리를 제공받을 때였다. 잠시나마 안락함이 주어지는 순간, 그녀 스스로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 일이었다. 이럴 때 그녀는 한 가지 심상을 이용했다. 경주 트랙에서 홀로 달리는 주자를, 아무것도 없이 뻥 뚫린 트랙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하는 트랙을 달리는 주자를 그렸다. 상상 속에서 그 장애물들은 그녀가 해결해야 하는 굶주림과 잠자리와 학교공부로 대치됐다. 그녀는 학교 졸업장이라는 결승점으로 달려가기 위해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차근히 넘었고, 마침내 하버드대학을 졸업했다. 스스로 어둠을 깨뜨리고 세상 밖으로 나온 그녀의 삶은, 우리의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임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느끼게 한다.
한때의 리즈 머리는 그녀의 꿈을 가로 막고 있는 ‘벽’이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생에 ‘출구가 없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리즈 머리는 마약에 무너져가는 부모와 기본적인 생계마저도 꾸리기 상황 속에서도, 엄마와 아빠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확신했다. 또한 불가능해 보였지만, 스스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된 순간 스스로도 놀랄 만한 힘이 그녀를 이끌었다. 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을 목격해도, 누구도 똑같은 해석을 내놓지 않는다. 노숙자건 사업가이건, 의사건, 교사건, 어떤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이라도 똑같은 진실이 적용된다. 삶은 본인이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진실 말이다. 리즈 머리가 온몸으로 자신의 삶을 껴안아 ‘벽’을 무너뜨린 것처럼.
  • 쪽수: 508쪽
  • ISBN: 9791130631783

목차

  • 프롤로그


    1장: 그해 여름, 우리 네 사람이 함께 행복했던 마지막 순간

    2장: “난 괴물이 아니야. 그런데 멈출 수가 없구나. 용서해줄래?”

    3장: 쓰나미를 봤다면, 탈출하기엔 이미 늦은 거야.

    4장: 어떻게든 달아나고 싶은 고통스러운 풍경

    5장: 삶을 매일 조금씩 잃어간다는 것

    6장: 그 어디에도 없는 나의 집

    7장: 밤을 깨트리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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