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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

문화사학자 신정일의 발로 떠나는 우리 시 기행

2007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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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문화사학자 신정일의 발로 떠나는 우리 시 기행

문화사학자 신정일의 독특한 앤솔러지를 만난다
문화사학자 신정일이 엮은 기행 시집이 나왔다. 이 책은 우리 땅 걷기 모임(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 산천 곳곳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만난 우리 시 50편을 담은 앤솔러지(여러 작가의 시를 엮은 선집)다.
안도현, 신경림, 도종환, 정호승 등 한국 대표 시인들이 노래한 아름다운 사계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우리 산천 곳곳을 직접 여행하는 듯한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저자 신정일은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해 8대 강의 도보 답사를 끝냈고, 한국의 산 400여 개를 올랐으며, 조선시대 우리나라 대동맥인 삼남대로와 영남대로를 두 발로 걷는 등 사라져가는 지역의 문화를 발굴하고 되살리는 데 힘쓰고 있다.

길을 걷는 순간, 시가 내게 와서 속삭였다
“길 위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는 저자는 길을 떠돌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다. 그가 길을 떠날 때마다 시가 찾아와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이렇게 저자가 만난 자연과 사람,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처연하게 시와 잘 어우러져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자연 풍광을 담은 27컷의 사진은 바라보는 자체로도 신선하고 흐뭇한 감흥을 선사한다.
책의 맨 뒤에는 <한 번은 꼭 걸어야 할 우리 길 10>이라는 부록을 달아, 시를 읽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독자를 손짓한다. ‘퇴계 이황이 걸었던 청량산에서 도산서원까지 가는 길’, ‘한국의 나폴리, 통영 앞 섬 미륵도’ 등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가면 좋은 우리나라 길 열 곳을 엄선해 소개했다.

봄꽃이 피고 언 강이 풀리면 길을 떠나라
《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총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부는 꽃과 강, 산과 바다, 길과 산사, 그리고 눈을 주제로 한 시를 싣고 있다.
봄 꽃이 피고 강이 풀리면 길을 떠나라>에서는 허물어진 돌담길을 걸으며 안도현의 시 <애기똥풀>을 만나고, 거침없이 흐르는 섬진강을 걸으며 김용택의 시 <섬진강1>을 만난다.
여름 산은 가까워지고 바다는 하얗게 춤추네>에서는 남해금산을 오르며 이성복의 시 <남해금산>을 만나고, 쓸쓸한 바닷가를 걸으며 도종환 시 <섬>을 만난다.
가을 고즈넉한 산사와 한없이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에서는 지리산을 오르며 <실상사의 돌장승>을 만나고 부석사 무량수전에 가서 정호승의 시 <그리운 부석사>를 만난다.
겨울 첫눈이 내리면 내 어두운 마음도 하얘지고>에서는 바람이 문풍지를 흔드는 겨울날 김지하 시인의 <눈 내릴 때면>을 만나고, 눈 쌓은 밤길을 헤치며 기형도의 시 <밤눈>을 만난다.
  • 쪽수: 232쪽
  • ISBN: 9788991147003

목차

  • 봄 l 꽃이 피고 강이 풀리면 길을 떠나라

    나팔꽃이 피면 – 곽재구

    강물을 따라가며 울다 – 정호승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무화과 – 김지하

    꽃피는 날 꽃 지는 날 – 구광본

    섬진강 1 – 김용택

    강 – 이성복

    애기똥풀 – 안도현

    낙화 – 이형기

    갈대 – 신경림

    얼음 풀린 봄 강물ㅡ섬진마을에서 – 곽재구


    여름 l 산은 가까워지고 바다는 하얗게 춤추네

    산 – 백석

    경주 남산에 와서 – 유안진

    박달재 – 도종환

    남해 금산 – 이성복

    미시령 – 정호승

    칠갑산 1 – 신대철

    삼각산 – 이성부

    추풍령 – 양성우

    산 – 김광섭

    섬 – 도종환

    깊은 바다와 같이 – 허영자

    섬 – 조병화


    가을 l 고즈넉한 산사와 한없이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화암사, 깨끗한 개 두 마리 – 안도현

    산문에 기대어 – 송수권

    길 – 천상병

    선운사 동구에서 – 서정주

    그리운 부석사 – 정호승

    길 – 윤동주

    실상사의 돌장승ㅡ지리산에서 – 신경림

    길 – 정희성

    밤길 – 박남수

    여행자 – 기형도

    상여길 – 허수경

    디아스포라ㅡ길에서 – 고정희


    겨울 l 첫눈이 내리면 내 어두운 마음도 하얘지고

    첫눈 – 김남주

    고개 – 조병화

    눈 내릴 때면 – 김지하

    눈보라 치는 날ㅡ국토 21 – 조태일

    첫눈 – 강은교

    밤눈 – 기형도

    눈 – 김수영

    대설주의보 – 최승호

    겨울산 – 최하림

    눈 내리는 포구 – 황동규

    당신이 첫눈으로 오시면 나는 손톱 끝에 봉숭아 꽃물 들이고서 – 박남준

    문의마을에 가서 – 고은

    맨발로 걷기 – 장석남

    산길에 접어들면서 – 신정일


    한 번은 꼭 걸어야 할 우리 길 10

    이 책에 나오는 시인들

    이 책에 실린 작품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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