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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세계사

5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파악하는 여섯 번의 공간혁명

2016년 10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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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5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파악하는 여섯 번의 공간혁명

5000년 전 농업공간의 탄생에서 오늘날의 무한한 전자공간까지,
‘공간’으로 읽으면 세계사가 한눈에 입체적으로 들어온다!

서유럽 중심의 서양사, 중국 중심의 동양사를 넘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심 공간이 차례로 이동해가는 진정한 세계사의 모습을 그려냈다.
-아사히신문

역사는 시간과 공간의 두 축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래프로 그려본다면 한 축은 시간의 흐름으로, 또 다른 축은 공간의 확장인 것. 지금까지 우리는 대부분 시간의 흐름에 주목해 역사를 파악해왔다. 그런데 만약 시간의 흐름이 아닌, 물리적 성질을 갖는 공간의 확장에 주목하면 어떨까?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의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쓰는 물리적 공간에 주목해 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시간축에 주목하는 것보다 역사를 더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여섯 단계에 걸친 활동 영역의 확대, 즉 ‘여섯 번의 공간혁명’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바라봤다.
이 책『공간의 세계사』는 역사의 중심무대가 어디서 어느 곳으로 이동했는지에 주목해 복잡하고 다양한 세계사를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준다. 나아가 말ㆍ항해ㆍ자본ㆍ전자가 이끈 여섯 번의 공간혁명을 중심으로 5000년 전 농업공간의 탄생에 오늘날의 무한한 전자공간까지의 방대한 세계사를 단숨에 읽어내려 가며,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세계사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선사한다.

시간의 역사를 공간으로 읽는,
21세기 현대인을 위한 최적의 세계사!
오랫동안 세계사는 시간의 흐름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왔다. 시간이라는 틀로 세계사를 바라보면 사건의 선후와 그에 따른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에, 예로부터 시간은 역사의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이 책 『공간의 세계사』의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쓰는 시간의 흐름만을 중심으로 역사를 파악하는 것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말한다.

세계사를 큰 틀로 파악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사를 크게 두 시기로 나눈다면 언제를 분기점이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누군가에게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시간의 흐름을 중심으로 한 사회 변화만을 단서로 한다면 좀처럼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발상을 전환해 공간의 움직임을 단서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공간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세계관이 완전히 전환될 정도로 역사공간이 급격히 변동했던 시기는 대항해 시대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문명의 탄생에서 오늘날에 이르는 인류의 발자취를 공간의 움직임을 통해 한 줄기로 단숨에 파악하고자 합니다. _ 《서문》 중에서

고등학교 교사이자 세계사 교과서의 집필 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저자는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시작으로 《하룻밤 역사 시리즈》를 집필하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독자들이 세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결과물로, 방대한 세계사를 단숨에 읽어내려 가기 위해 ‘공간’이라는 개념을 선택했다.
독일의 법학자 카를 슈미트는 유라시아 건조 지대를 중심으로 한 육지의 문명이 대항해 시대를 기점으로 세 개의 대양과 그 주변 대륙을 합친 지구 규모의 문명으로 전환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책 『공간의 세계사』는 그의 견해를 바탕으로 삼는다. 물론 슈미트 이전에도 많은 사람이 대항해 시대를 세계사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았다. 하지만 변화하는 역사공간에 초점을 맞춘 그의 주장은 전 지구가 하나의 역사공간이 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슈미트의 견해에 자신의 연구를 보태며 대항해 시대처럼 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시기가 세계사에 여섯 번 있었다고 말한다. 나아가 ‘공간혁명’이라 불리는 그 여섯 번의 시기에는 새로운 공간으로의 확장과 그에 발맞춘 새 공간질서가 형성되었다고 밝힌다. 공간을 중심으로 한 이러한 역사 읽기는 세계가 하나의 공간으로 연동되는 오늘날에 걸맞은 최적의 역사 인식 방법이다.

말ㆍ항해ㆍ자본ㆍ전자가 이끈
여섯 번의 공간혁명
『공간의 세계사』는 총 6부 9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부는 여섯 번에 걸친 공간혁명과 대응되며 각각의 공간혁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공간혁명, 기원전 5000년경 건조 지대 큰 강 유역에서 거대한 농업공간 형성
두 번째 공간혁명, 2500년 전 유목민이 이끈 유라시아의 여러 지역 세계 형성
세 번째 공간혁명, 1400년 전 이슬람 제국에서 시작된 유목민과 상인에 의한 유라시아의 통합.
네 번째 공간혁명, 500년 전 대항해 시대 이후 대양이 대륙을 잇는 대공간과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근대체제의 형성
다섯 번째 공간혁명, 200년 전 유럽을 중심으로 철도와 증기선에 의해 형성된 자본공간
여섯 번째 공간혁명, 20년 전 인터넷을 바탕으로 형성된 전자공간

지중해와 서유럽, 중국에만 관점을 고정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기존의 서양사, 동양사와는 달리 이 책은 여섯 번의 공간혁명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파악하며 아프리카에서 유라시아,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인 역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조망한다. 또한 역사의 중심지가 지구상을 계속 이동하는 모습에 주목해 세계사를 역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이 여섯 번의 공간혁명을 이끈 핵심 요소 네 가지, ‘말ㆍ항해ㆍ자본ㆍ전자’는 모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공간’과 ‘공간으로 읽는 역사’라는 개념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말’의 공간 형성 능력은 거대한 영역을 연결했고 군사적 잠재력은 유라시아 제국을 형성시키며 세계사의 골격을 만들었다. ‘항해’는 단번에 세계사의 공간을 확장해 지표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해양공간을 역사 속으로 끌어들였다. 이 시기 상인과 항해사들은 배로 넓은 영역을 연결해 대량의 상품을 매매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새로운 경제 방식, 즉 자본주의를 고안했다.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철도와 증기선은 상품의 대량수송을 뒷받침하며 자본주의를 지구 규모로 확대해 자본공간을 성립시켰고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시작된 인터넷은 ‘전자’가 의사소통과 정보 전달에 고도로 이용되는 ‘전자공간’을 탄생시켰다. 현재 ‘전자공간’은 글로벌한 정보 전달, 금융, 물류 등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으며 인류 사회는 그에 따라 급격하게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공간혁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여섯 번의 공간혁명과 그에 따른 인간의 활동 공간의 확대가 만들어낸 이 역동적인 세계사는 역사를 먼 과거의 기록이 아닌 지금 이 순간 진행되고 있는 사건으로 인식하게 하며, 우리의 삶과 역사를 결합해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세계사 지식
오늘날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다. 세계 각지에서 터지는 중요한 사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거리와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으며 세계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의 여파가 몇 시간도 안 돼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이는 인류가 전자공간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이 긴밀하게 연결된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 그에 따른 차이와 갈등 등을 깊이 파악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지식이다. 세계사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저자는 최근 NHK문화센터, 아사히 컬처센터, 도큐세미나B 등에서 일련의 세계사 강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세계사 지식이 무엇인지, 그 지식을 어떻게 전달해주어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했다. 그 결과 역사를 쉽고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는 핵심 개념인 ‘공간’을 중심으로 21세기 현대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세계사 지식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이 책『공간의 세계사』를 통해 독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필수 교양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추가 -

1970년대에 컴퓨터, 통신, 소프트웨어를 축으로 하는 산업구조 변화를 동반한 정보혁명이 추진되자 그 영향으로 여섯 번째 공간혁명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은 인류 역사의 획기적인 변혁은 전자를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정보혁명이고, 이로써 세계가 탈공업화로 향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토플러는 세계화에 의해 부는 지구상의 어디에서나 창출할 수 있으며, 사이버 공간에 축적될 것이라 말했다. 이로 인해 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각종 전자정보가 교환되는 전자공간의 개발이 새로운 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_ 여섯 번째 공간혁명 《지구를 뒤덮은 전자공간》(pp.377-378)에서
  • 쪽수: 400쪽
  • ISBN: 9791130609805

목차

  • 서문 공간으로 파악하는 세계사


    첫 번째 공간혁명

    강이 일구어낸 거대한 공간


    제1장 모든 것이 시작된 강

    아프리카 대지구대에서의 출발 | 문명의 출현 | 대조적인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

    상업적인 인더스와 정치적인 황허 문명 | 세계사 ‘축의 시대’


    두 번째 공간혁명

    말이 탄생시킨 새로운 땅


    제2장 새로운 지역세계의 형성

    서아시아의 제국들 | 대치하는 리바이어던과 베히모스 | 건조 지대에서 습윤 지대로 | 재생을 반복하는 중화 제국


    세 번째 공간혁명

    하나가 된 유라시아


    제3장 기마유목민이 이끈 제국의 탄생

    문명의 동서교류 | 단봉낙타가 탄생시킨 이슬람 제국 |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상업권의 성립 |

    이슬람 패권을 장악한 튀르크인 | 몽골인의 거대 제국 건설


    제4장 제국의 붕괴와 변화하는 세계

    공중분해된 유라시아 상업권 | 이슬람 공간의 다양화 | 전통으로 회귀한 명과 최대의 중화 제국 청


    제5장 대서양과 대삼림 지대의 번영과 통합

    대서양 연안의 활성화 | 대삼림 지대를 통합한 러시아 제국


    네 번째 공간혁명

    대항해 시대가 이룩한 세계


    제6장 역사를 가르는 해양 시대의 개막

    세계사의 새로운 엔진이 된 대서양 | 해양 시대를 이끈 포르투갈 | 대서양 개척과 태평양 발견 |

    아메리카 대륙을 집어삼킨 에스파냐 | 대서양공간의 틀을 만든 네덜란드 | 해양국가로 변신한 영국


    다섯 번째 공간혁명

    자본이 집어삼킨 지구


    제7장 대서양에서 일어난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사탕수수 농장과 자본주의 경제 | 산업혁명과 하나로 이어진 세계 | 지구를 휘감는 도로 | 대서양을 둘러싼 국민국가


    제8장 유럽의 팽창과 자본주의 경제

    영국과 새로운 국제금융 제도 | 해양공간이 키운 거대한 유럽 | 유럽과 아시아 제국들의 충돌 | 유럽에 편입되는 동아시아 |

    제국주의 시대, 영국과 독일의 대립 | 태평양 진출을 꾀하는 아메리카 |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의 식민지화


    여섯 번째 공간혁명

    지구를 뒤덮은 전자공간


    제9장 글로벌화하는 세계

    제1차 세계대전과 19세기 질서의 붕괴 | ‘큰 세계’를 와해시킨 세계공황 | 미국의 경제 패권과 냉전 |

    세계기업이 재편하는 지구공간 | 전자공간의 출현과 다양해지는 세계


    맺음말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여섯 번의 공간혁명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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